
29일 서울시 강남구의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본선 11경기에서 악마가 핀프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어 지난 시즌 승자 결승서 핀프에게 패배했기에 부담이 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핀프가 강팀들을 꺾고 올라온 만큼 지더라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대로만 하자고 마음먹었다"라고 경기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자신감이 붙었다며 "1세트를 해보니 상대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게 느껴져 오늘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접전 끝 6:4로 승리한 1세트 '백 어스'에서의 상황에 대해 이원상은 "점수 차는 2점이었지만, 2대 4 열세 상황이나 2대 2 상황에서의 세이브를 우리가 가져온 것이 승패를 갈랐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백어스가 맵 특성상 단조로운 편인데, 문학준 선수가 상대 움직임을 파악하고 빠르게 오더를 내려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승기를 잡은 결정적인 순간으로는 2세트 전반전 3대 1 리드 상황을 꼽았다. 이원상은 "이탈리아는 블루 진영이 6대 4 정도로 유리한 맵인데, 불리한 레드 진영에서 3라운드를 따내는 순간 승리를 직감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패자조에서 '패패승승승'의 기적을 쓰며 올라왔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 악마는 전 경기 2대 0 승리라는 무결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원상은 "연습 과정에서 트러블도 있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팀합이 다듬어지는 느낌"이라며 "무실세트로 결승에 직행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결승 상대로는 다시 한번 핀프가 올라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원상은 "핀프가 유력하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경기를 해보니 5전 3선승제로 붙어도 우리가 질 것 같지 않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결승전은 장기전인 만큼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며, 오더 실수를 줄이는 등 디테일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키 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한 이원상은 자신의 활약에 대해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샷 감각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적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플레이와 빠른 백업 판단이 잘 통했다"고 자평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