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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9월 개막 아시안게임 e스포츠, 金 가능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부문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부문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
오는 9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번에도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서 종목은 11개다.

그중 한국은 대전격투(스트리트 파이터6,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XV), 포켓몬 유나이트, 아너 오브 킹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아시안게임 버전), 제5인격(아시안게임 버전), 그란 투리스모 7, 이풋볼 시리즈, 뿌요뿌요 챔피언스 등 9개 종목에 36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 2018년부터 시작된 e스포츠.
아시안게임서 e스포츠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처음으로 종목이 됐다. 당시에는 시범 종목이었다. 당시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에 참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결승전에 올랐지만 '우지' 젠쯔하오, '메이코' 텐예 등이 속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스타2 종목서는 '마루' 조성주(온사이드)가 대만 대표 '나이스' 황위샹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다음 대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서는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년이 늦은 2023년 9월에 개최됐다. 당시 경기는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렸는데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너5, FC 온라인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트리트 파이터5 김관우.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트리트 파이터5 김관우.
◆ 스타플레이어의 등장
당시 항저우 아시안게임서는 '페이커' 이상혁(T1)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선수촌에서 선수들과 가장 사진을 많이 찍은 선수가 이상혁이었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김관우였다. 40대 프로게이머의 등장에 많은 이가 놀라워했다. 대회 이후에는 각종 방송 섭외 1순위였고 '유퀴즈 온 더 블럭' 등 다양한 예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하는 선수는 '무릎' 배재민(키움 DRX)이다.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했지만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관우처럼 40대 프로게이머라는 공통점도 있다. 대전격투 종목에 나서는 배재민은 많은 방송사 인터뷰 섭외 1순위라고 한다.
진천 선수촌에 입소했던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사진=김택수 진천선수촌장 SNS)
진천 선수촌에 입소했던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사진=김택수 진천선수촌장 SNS)
◆ 선수단 선발 마무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단은 정해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짧게 훈련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포켓몬유나이트, 제5인격, 이풋볼, 그란투리스모7, 뿌요뿌요 챔피언스 종목 선수들은 처음으로 진천 선수촌에 입촌했다.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e스포츠도 이제 국가대표팀으로 팀코리아로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 부여를 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선수 선발도 마쳤다.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민형, '제카' 김건우(한화생명e스포츠), '캐니언' 김건부(젠지e스포츠), '케리아' 류민석, '페이커' 이상혁(T1)이 선발됐다. 최우제, 이상혁, 류민석은 2연속 참가다.

◆ 금메달 가능성은?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의 경우 중국과 2파전 양상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회 2연패 가능성이 높아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불참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한 대만 관련 발언 때문일 거로 보인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때 자위대 파견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발언했고 현재까지 양국은 냉각 상태다.

한국에 맞설 경쟁국으로는 대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e스포츠협회(CTESA)는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아시안게임 LoL 부문 로스터를 공개했다. LCP에 활동 중인 선수들이 중심이 됐다.

탑 라이너는 그라운드 제로 '1Jiang' 천이진, 정글러는 지난해 CTBC 플라잉 오이스터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으로 이끈 징동 게이밍 '준지아' 위쥔자, 미드 라이너는 '홍큐' 차이밍훙이 담당한다.

바텀 라인은 CTBC '도고' 추쯔취안, 서포터는 리러브 딥 크로스 게이밍 '샤우씨' 류자하오와 함께 백업 멤버로는 PSG 탈론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FM) 서포터 '우디' 린위언으로 결정됐다.

강성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연제길, 배재민, 이광노가 출전하는 대전격투도 기대해볼 만하다. 경쟁국은 일본과 파키스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배그 모바일의 경우 중국을 넘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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