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검사가 필요해요!"심영훈의 활약을 보며 팬들이 보였던 반응이다. 도저히 사람이라 보기에는 어려운 기계 같은 움직임으로 STX 선수들을 잡아내던 SK텔레콤 심영훈의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마치 맵핵이라도 켜고 있는 듯 상대 선수 위치를 정확히 집어내는 능력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였다.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심영훈의 미친 활약 덕에 SK텔레콤은 STX를 2대0으로 잡아냈다. 특히 2세트는 퍼펙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Q 오늘 활약이 대단했다. 기분이 어떤가. A 당연히 좋다(웃음). 그동안 스페셜포스2에서 내가 넘버3 저격수라는 이야기를 들어 솔직히 자존심이 상했는데 오늘 경기로 내가 최고라
2011-12-31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경기였다. CJ 에이스 조경훈이 날아 다니고 박지오가 뒤를 든든히 받쳐주면서 CJ는 웅진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특히 2세트는 단 한라운드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승리를 따내며 2011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했다.지난 경기에서 오프라인에서 응원해 주는 팬들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힌 CJ 엔투스. 매번 독특한 세리머니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CJ 선수들은 "스타크래프트와 동반 우승으로 동반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Q 웅진을 상대로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A 조경훈=데저트캠프는 워낙 우리가 자신 있어 하는 맵이기 때문에 쉽기 이길 줄 알았는데 상대가 준비를 잘
공군 에이스 김구현이 삼성전자전에서 에이스 송병구를 잡고 팀을 승리로 이끈 데 이어 웅진전에서도 에이스 김명운을 꺾으며 팀에게 2연승을 선물했다. 그동안 특급 에이스가 없어 고심하던 공군에 새 희망으로 자리 잡은 김구현의 활약에 공군 팬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Q 본인도 2연승을 했고 팀도 2연승을 기록했다. A 팀이 4연패 중이었는데 내가 승리하면서 팀이 계속 이기는 모습을 보여줘 다행이다. 프로팀에 있을 때보다 공군에 있을 때 더 팀이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다. Q 6주 동안 연습을 하지 못했는데도 경기력은 오히려 더 좋아진 것 같은데. A 이상하게 게임이 잘 풀린다. 마음 편하게 게임을 하다 보니 운이 따
SK텔레콤 김택용의 저그전은 '명품'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저그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만들며 압도적으로 승리를 따내는 모습은 '저그 킬러'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최근 분위기 좋은 김정우도 김택용 앞에서는 그저 저그일 뿐이었다.시즌 첫 핫플레이어로 인터뷰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김택용은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Q 핫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기분이 어떤가.A 핫플레이어로 선정돼 인터뷰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웃음). 이상하게 기분이 좋은 것 같다(웃음). Q 완벽한 저그전을 보여줬다. A 오늘 1위 팀인 CJ전이었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다. 상대가
"앞으로도 주간 MVP는 물론 라운드 MVP까지 쭉 받겠습니다."KT 롤스터 '최종병기' 이영호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의 1라운드 5주차 MVP로 선정된 소감으로 "앞으로도 계속 받겠다"는 욕심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이영호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4세트에 출전, 이재호를 가볍게 제압하며 주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영호는 이재호전에서 승리하면서 프로리그 정규 시즌 200승을 달성했다. 최연소, 최소 경기, 최단 기간 200승이라는 누구도 넘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운 이영호는 "300승까지 광속으로 전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이영호는 이재호의 전진 배
2011-12-30
문호준과 전대웅이 한 팀이 되면 무적이 될 수밖에 없다. 아이템전 최강 문호준과 달리는 것은 자신 있는 전대웅이 뭉치니 무서울 것이 없었다. 게다가 정준 해설 위원이 팀워크를 위해 선수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감독 역할을 톡톡히 하다 보니 더욱 강력한 팀이 됐다.Q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을 도맡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분이 어떤가.A 문호준=예전부터 아이템전에 자신 있었기 때문에 자청했다. (전)대웅이형도 그게 좋겠다고 말했고 서로 역할 분담을 잘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전대웅=(문)호준이가 아이템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가 스피드전으로 빠졌다. 팀스피릿에서 유영혁팀에게 진 기억이 나서 복수를
2011-12-29
지난 해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내년에도 꼭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던 KT 롤스터 이영호가 그 약속을 지켰다.이영호는 28일 서울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 리셉션홀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테란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2년 연속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수상 후 이영호는 "최고의 상을 수상해 정말 기분이 좋다. 2년째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3이라는 숫자를 정말 좋아하는데 내년에도 꼭 받아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의상 컨셉트에 대한 질문에서 이영호는 "옷 가게에서 가장 처음으로 눈
2011-12-28
2011년 올해의 저그상을 수상한 CJ 엔투스 신동원이 "너무나 받고 싶었던 상이라 최고의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신동원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 리셉션홀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올해의 저그상을 거머쥐었다. 4년 연속 올해의 저그상을 노리던 8게임단 이제동을 물리치고 상을 거머쥔 신동원은 "4년 연속 올해의 저그상을 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올해의 저그상은 8게임단 이제동의 독무대였다. 이제동을 뛰어 넘는 활약을 펼치는 저그가 3년 동안 없었던 것. 그만큼 이제동이라는 벽은 높았고 전문가들은 이제동을 뛰어넘는 선수가 당분간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4년
지난 시즌 CJ 엔투스를 이끈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신동원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초반까지 신동원은 '돌아온 매시아' 김정우와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투톱 라인을 형성했지만 이후 어찌된 영문인지 내리 2연패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신동원은 웅진전에서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철을 상대로 저그전 연패를 끊어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8일에 있을 e스포츠 대상에서 강력한 올해의 저그상 수상자로 주목 받고 있는 신동원은 전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Q 저그전 연패를 끊고 승리를 따냈다.A 개인적으로 2연패 중이어서 이번 경기를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
2011-12-27
이번 시즌을 통해 유로는 e스포츠 유나이티드(ESU)를 제치고 당대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전문가들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며 유로가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에 모두 동의했다. 결승전에서 퍼스트제너레이션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은 유로는 "너무나 쉽게 이긴 것 같아 우승한 것 같지도 않다"며 여유를 드러냈다.Q 상금 1억 원을 획득했다. 기분이 어떤가.A 김진규=솔직히 정말 기쁠 줄 알았는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경기가 빨리 끝나기도 했고 첫 우승 때는 상대가 ESU였기 때문에 무척 벅찼는데 이번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것 같다.권진만=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번에 우승 못했으면 억울했을 것 같다.
2011-12-26
이번 시즌 트랜드는 테란 라인의 부진이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출전 빈도를 보였던 테란이 이번 시즌에는 출전 비율도 뚝 떨어졌고 승리한 선수 조차도 별로 없다. 그만큼 테란에게 이번 시즌 맵은 넘어야 하는 산인 것이다.그런 와중에 STX는 테란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엔트리를 구사했다. 그것도 프로토스가 강력한 SK텔레콤을 상대로 말이다. 특이한 엔트리를 구사했지만 선수들의 승리로 결국 '신트리'가 됐다. 3연패를 끊어낸 이신형과 생일을 맞아 승리를 거둔 김성현은 입을 모아 "테란이 출전할 수 있는 맵이 한정됐다"며 한숨을 쉬었다.Q 이신형은 이번 시즌 첫 승리를 따냈고 김성현은 생일에 승리를 거둬 더
2011-12-25
프로게이머에게 크리스마스는 곤욕이다. 경기 일정이 잡히면 꼼짝 없이 경기장에 가야 하고 일정이 없더라도 전후로 경기가 배정되어 있으면 준비하느라 데이트하러 나가기가 어렵다. 그나마 24일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마음 놓고 쉴 수 있지만 솔로가 많은 프로게이머들에게는 다가오는 25일이 두렵다. CJ 진영화와 장윤철도 그런 처지다. 여자친구는 없고 동료들과 보내자니 의미 없을 것 같고, 연습하자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진영화와 장윤철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스케이트장에 가서 커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겠다"는 '독종 솔로부대'의 마음 가짐을 택했다. 과연 25일 그들은 스케이트장에서 의도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Q 두 선수 모
2011-12-24
KT 롤스터 이영호가 뒤늦게 프로리그 정규 시즌 200승을 달성한 점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이영호는 지난 10-11 시즌 6라운드에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른팔에 통증을 느끼고 있었고 팀에서도 순위와 상관 없는 경기에 이영호를 내세우기 보다는 재활을 받으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이영호의 프로리그 200승 달성은 새로운 시즌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이 되어서야 이뤄졌다. 이영호는 "200승 기간을 앞당길 수 있었지만 늦어져서 팬들에게 죄송했다. 300승은 초고속으로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Q 프로리그 정규 시즌 200승을
크로우는 카오스클랜배틀 대회에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12차 시즌부터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크로우는 구성원이 달라지는 파고를 맞았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리그마다 최고의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구성원 가운데 한 명이 현장에 오지 못해 온라인으로 대회를 치르는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해냈다.Q 우승 소감은.A 김영준=오랜만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동료들이 잘해서 잘 풀어간 것 같다. A 정세상=개인적으로는 크로우 팀에 소속한 뒤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을 많이 해서 그런지 무덤덤하다.A 이재근=결승전 자체가 처음이었다. 큰 무대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2011-12-23
"주간 MVP라는 게 있었나요?"삼성전자 칸 송병구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4주차 MVP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내뱉은 말이다. 송병구는 17일 열린 SK텔레콤과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해 김택용을 맞아 승리를 거두며 4연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송병구는 '22번째 택뱅록'에서 승리를 거두며 15승7패로 상대 전적에서도 김택용을 압도했다.송병구는 주간 MVP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있을 정도로 MVP에 관심이 없었다. 자신과는 먼 이야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송병구는 이상하게 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자신이 주간 MVP를 받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듯 "주간 MVP를 받으면 월간 MVP 후보가 될 수 있는
카트라이더 이벤트리그 2011은 정준과 김대겸 해설 위원이 16명의 카트리그 선수들을 나눠 팀리그로 경기를 진행하는 특이한 방식을 택했다. 개인전이었던 카트리그에 팀 시스템을 도입하며 예전 '팀스피릿' 때와 같은 다양한 전략과 세리머니를 기대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더불어 해설 위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경기가 끝난 뒤 정준과 김대겸 해설 위원은 목이 쉬었다. 결승전보다 더 진이 빠진 모습이었다. 두 해설 위원은 각 팀의 감독 역할까지 맡아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며 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해설을 할 때는 서로를 견제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았다. 힘은 들지만 표정만은 밝았던 두 해설 위원은
2011-12-22
한국은 경상도와 전라도가 붙으면 묘한 라이벌 의식이 생긴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예전부터 두 지역은 '지역감정'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번 사이퍼즈 최강 클랜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왔다. 전라북도 대표와 경상도에 위치한 대구 대표가 맞붙자 선수들은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하지만 이미 우승후보로 꼽혔던 대구 대표 소나타의 실력은 월등했다.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우승을 차지한 소나타는 우승 상금으로 클랜 정모를 개최해 고기를 쏘겠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해 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Q 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A 우리가 쉽게 이길
2011-12-21
KT 롤드컵 이끈 '커즈' 문우찬의 LCK 챔피언
TGS 2025로 향하는 한국 게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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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DK 꺾고 5년 연속 롤드컵 진출... 최소 4시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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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10회 진출 '페이커' 이상혁, "우선 목표는 LCK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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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디플러스 기아, 한 팀은 롤드컵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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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가이드라인 개정…'액셀 방송'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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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문현준, "저점? '제 플레이 보여주겠다' 마인드 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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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김정균 감독, "승리와 함께 롤드컵 진출 좋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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