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왕' 이정훈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2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WCG 2011 스타크래프트2 한국 대표 선발전 본선 32강에서 승자전에서 팀 리퀴드 송현덕에게 패했지만 최종전에서 IM 김효종을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정훈은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Q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A 마지막 경기는 어려웠는데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전승을 거둔 것 같다. 십년감수한 기분이 들었다.

Q 용산 경기장에는 처음인가. A 예선 치를때 보조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적있는데 주 경기장에서는 처음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하는 시설이 좋았다.

Q 올해 처음으로 스타2가 WCG 종목에 채택됐다.
A 아직 권위있는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 WCG에서 스타크래프트2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됬는데 초대 우승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우선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Q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어땠나.
A 첫 경기 정혜준 선수가 변칙적인 플레이를 자주 사용하는 선수다. 특이한 전략을 들고 나올 것을 예상했다. 처음 당하는 전략이라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작 막은 것 같다.

Q 승자전이 아쉬웠을 것같다.
A 송현덕 선수가 불사조 전략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 전략을 대처하지 못하고 실수가 겹쳐 패한 것 같다.

Q 최종전은 아슬아슬 했다.
A 연습할 때는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김효종 선수가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앞마당을 점령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해 역전승을 이룬 것 같다.
Q 16강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A 16강전을 치르는 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다. 한 달 동안 WCG 연습을 철저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마지막으로 연습을 도와준 TSL 김민석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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