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오해로 인해 마음고생했던 한 프로게이머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지금은 해체된 A게임단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유흥을 즐겼던 팀으로 유명했습니다. 선수들끼리 술도 자주 마셨고 나이트나 클럽도 자주 가면서 자연스럽게 여자도 많이 만났죠.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자주 나오는 팬들까지도 이 사실을 알 정도였죠. 그래서인지 A게임단에 소속된 선수들은 '방탕하다'는 이미지로 사람들의 뇌리에 기억됐죠.대부분 선수들이 '음주가무'를 함께 즐겼기 때문에 이런 이미지에 대해 억울하지는 않았겠지만 B 선수는 억울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여자 한번 제대로 사귀어 본 적 없는 모태솔로였던데다 술은
2013-04-29
에이스는 어떻게 성장하는 것일까요. 단순히 실력이 좋다고 해서 에이스라고 일컫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력은 물론, 상대가 누구든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어떤 상황이 연출되든지 극복할 수 있는 임기응변 능력, 에이스 결정전이라는 무대에 주눅들지 않는 담대함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하죠.이러한 조건은 하루 아침에 갖춰지지 않습니다. 선천적으로 통이 큰 선수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에이스 결정전에 여러 번 서보면서 적응해 나갑니다.A 감독은 B 선수를 에이스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실력이 굉장히 좋았고 내부 평가전에서 승률 9할에 이를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실제로 프로리그 무대에 내보냈을 때 B는 다른
2013-04-25
최근 왕따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왕따 때문에 자살한 학생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직장 내에서 왕따 문제 때문에 살인이 벌어지기도 했죠. 왕따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나 한 단체가 해결할 수 없는 엄청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A 선수는 게임단에서 왕따입니다. 하지만 A는 자살도 생각하지 않고 살인도 저지를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면 A는 스스로 왕따이기를 자처하기 때문이죠. 동료들은 A와 이야기도 하고 싶고 놀고 싶어 하지만 A는 "조용히 쉬는 것이 좋다"며 연습 이외에는 동료들과 잘 말을 섞지도 않습니다.동료들은 "우리가 A를 왕따시키는 것이 아니라 A가 우리를 왕따시키고 있는데 이것도 사회적인 문제라니까요
2013-04-19
A게임단 B선수는 지난해 굵직한 해외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의 명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B의 여권을 보면 상당히 많은 나라를 방문한 이력을 알 수 있는데요. 이번 ABC토크에서 소개할 이야기는 B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화입니다. 미국의 입국 심사대에서는 보통 간단한 질문으로 입국을 허가하지만 심사원이 입국 목적에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면 질문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간단한 질문과 답변이 오간 뒤 심사원은 B의 여권을 받아들고는 잠시 고민에 빠졌는데요. B의 여권에는 이 나라, 저 나라를 짧은 기간동안 자주 오간 흔적이 나와있었기 때문이죠.B가 미국 방문 목적을 여행이라 말했지만 심사관은 뭔가 석연치 않아하
2013-04-18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싸움에서 지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프로게이머들은 나를 알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하죠. 그리고 적이 사용할 전략을 알기 위해 여러가지 전술에 대비합니다. 팀은 다르지만 친분이 있는 선수들과 연습하는 것은 같은 팀 선수들과의 연습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기 때문이지요.스타크래프트2에 들어와서는 또 하나의 연습 방법이 생겼습니다. 바로 래더인데요. 같은 팀 선수들과의 연습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래더를 통해 선보일 수 있습니다. 래더는 단계와 순위가 주어지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들이 즐비한 최고 단계인 그랜드 마스터에서 몇 위를 하느냐가
2013-04-15
사령탑들은 선수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눕니다. 노력형과 천재형이지요. 말 그대로 두 부류는 확실히 다른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노력형은 연습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스타일입니다. 오래도록 게임을 연구하고 많은 연습량으로 자신의 재능을 커버합니다. 천재형은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아도 게임의 특성, 상대방의 성향을 금세 파악합니다. 천재형의 단점은 간파하는 능력은 빠르지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대처, 즉 몸에 배어 있는 상황 대응은 늦다는 점이지요.프로게이머 A는 천재형으로 분류됩니다. 말투가 어눌해서 얼핏 노력형으로 보이는 이 선수는 게임 안에서는 창의성이 넘쳐 납니다.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했을 때 A의 감독은 게
2013-04-14
요즘은 외모도 중요하지만 옷을 얼마나 잘 입는지에 따라 매력 지수가 정해집니다. 얼굴이 조금 못났다 해도 옷을 잘 입으면 개성 있는 패셔니스타로 주목 받을 수 있죠. 배우 유해진 씨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패셔니스타가 있습니다. CJ 조병세의 경우 옷을 잘 입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치 개인 코디가 있는 것처럼 옷 고르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훤칠한 키 덕분에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죠.그러나 조병세와 완전히 다른 프로게이머도 있습니다. 옷을 너무나 못 입어 동료들은 물론 기자(?)에게까지 구박을 받는 선수도 존재합니다. 특히 A 선수의
2013-04-13
프로게이머 A군의 목표는 은퇴 전까지 5억을 모으는 것입니다.지난 해에는 다른 프로게이머들에게 청약 통장을 만드는 것을 물어보며 재테크에 대해 관심을 보였던 A는 최근 프로게이머 은퇴 전까지 5억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A는 지난 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면서 목표액의 50%의 채운 상황입니다.최근 프로필 촬영 현장에 나타난 A는 다른 선수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밝혔는데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선배 B가 "5억을 모아서 뭘 할 생각이냐"고 물어보자 A는 "시골에 집을 사서 편안한 생활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전원 생활을 생각하고 있던 A는 이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대학교 근처에 원룸
2013-04-08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로또를 사봤을 겁니다. 로또 한 장을 손에 들고 만약 1등이 당첨된다면 어떤 일을 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일주일을 사는 사람들도 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A 프로게이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매주 금요일 로또를 산 뒤 토요일 오후 8시만 되면 만사를 제쳐놓고 TV앞에 앉아 로또 당첨 방송을 손수 확인합니다. 큰 돈에 당첨된 적은 없지만 A 선수는 로또를 사는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해 했습니다.매주 로또를 사는 A의 습관을 아는 팀 동료들은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집이나 차를 사고 싶다는 대답을 예상했지만 A는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치아가 좋지 않으신데 임플란트 등 치과
2013-04-07
얼마전 2013 상반기 소양교육이 있었습니다. JDI 스포츠 조종현 대표의 '운동 손상 기전과 재활운동', 블리자드 국기봉 e스포츠팀장의 '은퇴 이후 진로 선택에 대한 선배의 조언', 성승헌 캐스터의 '방송 인터뷰 능력 배양', EG 김성환 매니저의 '해외대회 출전시 유익한 글로벌 에티켓'으로 꾸려진 소양교육에 참여한 프로게이머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강의를 들었는데요.소양교육의 강사로 초빙된 이들 중 블리자드 국기봉 e스포츠 팀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국 팀장은 1세대 프로게이머로서 방송사 공통 최초의 개인리그인 1999년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접하기도 전
2013-04-02
이번 ABC토크에서 들려드릴 이야기는 장 운동이 활발한 A 선수의 일화입니다. 국내 유명 리그오브레전드팀에 몸담고 있는 A는 장 운동이 활발한 덕(?)에 연습 시간에 자주 가스를 배출하곤 한답니다. 연습실이야 공간이 넓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문제는 숙소에서 발생하는 배출의 경우입니다. 상대적으로 공간이 좁고 환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죠. 새벽까지 연습과 상대팀 분석에 몰두한 A는 자러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취침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동료들은 이미 숙면을 취하고 있었죠. 동료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자신의 자리로 가던 A는 무의식적으로 방귀를 뀌었습니다.그 때였습니다. 별안간 어디선가 욕소리가 들리는 것이
2013-04-01
프로리그 엔트리에 들기 위해 선수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일까요? 상대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할 것입니다. 실력이 다소 모자라는 선수들은 코칭 스태프와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해야 할텐데요. 상대팀을 분석할 때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선수나 팀의 사정에 대해 정보를 내놓는 선수들이 코칭 스태프의 사랑을 받습니다.반대로 코치나 감독들은 선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은 고정 멤버로 중용될 것이고 실력이 모자란 선수들에 대해서는 상대 팀의 예상 라인업에 맞춰서 이길 수 있는 타이밍에 출전시키려 할
2013-03-30
프로게이머 A의 소원은 프로리그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것입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기자들을 만나 하소연을 하는 A를 보고 현장 기자들은 팀과 함께 A도 승리하길 바랐고 동시에 승리할 경우 인터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터뷰와 인연을 맺지 못한 프로게이머 A의 바람도 이뤄졌습니다. 팀 승리와 함께 프로게이머 A도 승전보를 전했기 때문이죠. 현장 기자들도 A의 인터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하지만 경기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데 A가 속한 팀의 감독이 사진을 찍고 있던 기자를 찾아왔습니다. 감독은 "죄송하지만 A와 함께 갈 곳이 있다. 인터뷰 선수를 바꿔줬으면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결국 인터뷰 대상자
2013-03-25
최근 A팀은 키보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경기 도중 멀쩡하던 키보드가 말썽을 부렸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B 선수부터였습니다. 최근 개인리그에 출전했던 B는 무기력하게 패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는데요. 키보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경기 중단을 몇 차례 요청했고 고치려 해봤지만 계속 키보드가 말썽이었습니다. 키보드가 명령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고 병력 생산을 못해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미네랄이 2000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유를 알고보니 다른 키보드와 달리 본체와 연결하는 선이 USB 탈착식이다보니 자주 접속 불량을 일으켰기 때문이었습니다.A팀은 이후 프로리그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현장
2013-03-17
군에 간 형이나 오빠, 또는 동생이나 친구를 뒀던 분들은 몇 번쯤 손편지를 받으신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정보 보안 때문에 군 생활에 대해 자세히 적지는 못하지만 '사회 있을 때가 좋았다'든지 '보고 싶다', 또는 '군 생활이 이러저러 해서 힘들다'는 내용이 구구절절 적혀 있습니다. 얼마전 A 프로게임단에 편지가 한 통 도착했습니다. A 게임단의 터줏대감이나 다름 없는 B 선수로부터 온 편지였기에 감독, 코치 이하 모든 선수들이 모여 편지를 뜯어 보았지요. 자대 배치는 언제 받는지, 무엇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지, 게임단 사람들이 보고 싶다든지 등등의 내용을 기대하고 있던 선수단은 단 네 글자밖에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B가 보
2013-03-14
커플들에게는 즐거운, 솔로들에게는 우울한 그 날이 다가왔습니다. 바로 화이트데이인데요.화이트데이는 남성들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고 하죠. 학창 시절 수줍은 마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전달해 본 경험, 다들 있으시죠?선수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리그가 휴식기이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인데요. A 게임단 B 선수는 동료들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정성들여 편지를 쓰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는데요. 여자의 '여'자도 모를 것 같은 순진한 선수들이 편지를 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자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지더군요.또 C 게임단 D 선수는 화이트데이날 데이트가 잡히
2013-03-13
프로게임단에 속한 선수들은 숙소 생활을 합니다. 오랜 기간 함께 숙식을 하다보면 친형제보다도 훨씬 친해집니다. 또 하나의 가족이나 다름이 없는데요. 동료 이상으로 친분이 생긴 선수들 사이에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금전 거래입니다. 친하다고 생각되어 돈을 빌려 주었다가 특별한 사정이 생기면서 못 받는 경우가 생기면 묘한 관계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A 게임단의 저그 선수들끼리 매우 친했다가 금전 거래로 인해 사이가 벌어진 케이스가 있습니다. 연배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두 선수는 어린 시절 A 팀에 입단해 동고동락했습니다. 연습생부터 주전까지 거의 비슷하게 올라온 두 선수는 친형제 이상으로 의지
2013-03-10
프로게이머 A는 인터뷰에 익숙지 않습니다. 데뷔한 지 오래됐고 팀에서 고참 대우를 받고 있지만 인터뷰를 위해 기자실에 들어오면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합니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기 때문이죠. 경기석에서 봤던 A의 모습을 연상하는 기자들은 그런 모습에 자주 놀라곤 합니다. 얼마 전 프로리그에서 소속 팀이 승리했고 승자 인터뷰로 A가 선정됐습니다. 이날 인터뷰도 조용히 진행됐습니다. 특별한 질문이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질문인 '하고 싶은 말'에 도달했을 때 갑자기 A가 점퍼에서 종이를 꺼냈습니다. A의 행동이 의아했던 기자들은 A가 종이에 적힌 내용을 읽는 순간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지금까지 고마웠던 사람들과 함께 소속팀
2013-02-20
17일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STX 소울과 8게임단의 대결에서 특이한 이름을 가진 선수들끼리 대결을 펼쳤습니다. STX에서는 신혜성이라는 신예 프로토스를 출전시켰고 8게임단은 테란 에이스 전태양을 내보냈습니다. 혜성과 태양이라는 이름만으로 이 선수들의 대결은 '우주 전쟁'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우주를 지배하기 위한 저그와 테란, 프로토스의 대결을 모티브로 삼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벌어진 특이한 이름을 가진 선수들의 매치업이어서 '우주전쟁'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선수들의 형제 이름이었습니다. 전태양의 형제 이름은 전혜성이고 신혜성의 형제 이
2013-02-18
최근 손가락이 부러진 A매체의 기자는 동료 기자들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어쩌다 그랬느냐는 질문을 100명이 넘도록 받았고 일일이 대답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1주일 정도 그의 행동은 세간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기사를 어떻게 입력하느냐가 최대 관심사였죠. 다친 왼손으로 자음을 입력하고 모음은 오른손으로 입력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저렇게도 일을 할 수 있구나'라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프로게이머들도 여러가지 이유로 손을 다칩니다. 고질적인 손목 부상으로 인해 치료차 깁스를 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수술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 선수들은 언론을 통해서 다친 이유가 전파되기 때문에
2013-02-03
7월 10일 뉴스 브리핑
7월 9일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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