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재명 라우드코퍼레이션 부사장]요즘 여러 곳에서 한국 e스포츠 위기론을 접하게 된다. 한결 같이 '2022 한국이스포츠실태조사서'의 내용과 본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2022 게임백서' 의 내용을 근거 삼는다. 보고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 내용은 ▲한국의 e스포츠 산업 규모가 2년 연속 줄었으며, ▲원인은 코로나19이고, ▲글로벌 대비 한국의 e스포츠 산업 규모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의 발표에 이어 여러 매체에서 위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e스포츠 위기설과 관련 기사를 앞다퉈 다뤘고, 자료와 기사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 안팎에서 위기론과 함께 문제 제기가 심각하게 되고 있다.과연 그럴까? 필자는 해당
2023-04-10
지난 28일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가 T1을 꺾으며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담원 기아의 '챔피언 방어전 성공'인가, 아니면 T1의 '왕좌 재탈환'인가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최근 2년 간 열린 모든 LCK 경기 중 가장 많은 동시 시청자 수인 약 131만 명을 모았습니다. 결승전에는 많은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담원 기아가 LCK 2번째 3연속 우승 팀이 될 수 있을지,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중 최초 10회 우승 달성은 누구일지, T1에 최초로 결승전 패배를 안겼던 '칸' 김동하가 다시 T1 킬러로서 모습을 보여줄지 등 많은 타이틀이 있었고 또 쓰였습니다.결국 담원
2021-08-31
최근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개인 방송을 키고 솔로 랭크를 진행하던 중 고의적으로 게임을 패배하게 만드는 어뷰저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당시 이상혁과 같이 게임을 한 이용자의 전적을 보니 소환사 주문 '점멸'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는 것을 확인했다.이를 실시간으로 본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해당 어뷰저들이 중국 불법 도박 사이트와 연관됐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중국 불법 e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LoL 한국 솔로 랭크 최상위권에 있는 프로게이머들의 솔로 랭크를 대상으로 한 종목을 만든 정황이 확인됐고 이로 인해 배당률이 제일 높은 이상혁의 솔로 랭크 게임에 트롤러 또는 어뷰저들이 득실
2021-08-0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을 맞으며 e스포츠가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서서히 줄어가는 듯 했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이틀 사이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했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했다.코로나19의 점진적 확산으로 인해 e스포츠 대회는 대부분 무관중 경기로 돌아가거나 잠정적 중단이 예고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를 오프라인으로 운영하며 경기장 수용 인원의 20%에 해당하는 관중을 수용했으나 2라운드가 시작되는 차 주부터는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2021 신
2021-07-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성행한 지 벌써 1년 반이 다 되간다. 올 시즌 프로 스포츠 종목 대부분은 정부의 방역 조치 중 스포츠 관람 지침에 따라 관중을 일부 수용하기 시작했다. 반면 e스포츠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무관중으로 운영됐다. 팬들이 없는 경기장에는 함성 대신 적막함만 남았고, 이제는 아쉬움을 넘어 그립기도 하다.코로나19 사태 이후 프로 스포츠의 경우에는 경기장에서 일찌감치 팬들과 함께 경기를 진행했다. 스포츠 팬들은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슬픔을 팀과 함께 나눴고, 이는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함과 동시에 경기력을 상승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반면 지금까지 대부분의 e스포츠 경기는 온라
2021-06-01
올해 해외에서 크고 작은 승부조작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다. '크고 작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조차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특정 선수가 승부조작에 어떻게 가담하게 됐고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징계가 달라진 사례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지난 4월 5일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선수들의 부정행위가 범죄 수준까지 올라 미국 연방수사국인 FBI가 공식적으로 e스포츠 승부조작 조사에 착수했다. CS:GO의 승부조작 논란은 2013년부터 꾸준히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 e스포츠 대회를 주관하는 ESL은 2017년 CS:GO 선수들과 개인 면담을 진행해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하기도 했다.이에 따
2021-05-01
스포츠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매너와 에티켓이 존재하고, 우리는 이것을 '스포츠맨십'이라고 부른다. 당연히 e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누구나 정해진 규칙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을 펼쳐야 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의를 갖추고 신사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하지만 최근 e스포츠를 보면 그렇지 못하다. 올해 초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의 하부 리그인 LoL 디벨롭먼트 리그(LDL)에서는 고의적으로 팀을 패배시키는 이른바 승부 조작 사건이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 16일에도 같은 이슈가 한 번 더 발생하며 리그가 중단됐고, LPL까지도 조사에 들어갔다.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3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2021-03-27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이 6일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이 그 이전의 카트라이더 리그와 다른 점이 있다면 '황제' 문호준이 없다는 점이다. 문호준은 지난 2020 시즌2를 끝으로 완전히 은퇴를 선언하며 2006년부터 참가했던 카트라이더 리그 무대에서 내려가게 됐다. 문호준은 자타공인 카트라이더의 슈퍼스타이다. 때로는 슈퍼스타라는 단어가 부족해보읾 만큼 카트라이더에 있어서는 큰 의미를 지닌 선수다. 카트 리그가 곧 문호준이라고 일축할 수는 없지만 문호준은 '황제'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을 만큼 화려한 커리어와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승했을 때, 문호준이 은퇴를 발표했을 때 문호준의 이름
2021-03-04
2021년 프랜차이즈 제도가 최초로 도입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의 절반 이상이 지났다. 1라운드를 통해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의 서열이 어느 정도 확연하게 드러났으며, 2라운드에는 LCK 사상 최초로 시즌 중 1군과 2군 사이의 콜업과 센드다운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팀은 kt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가 아닌가 싶다. kt롤스터는 베테랑 정글러인 '블랭크' 강선구와 '보니' 이광수를 2군으로 내려보냄과 동시에 2군에서 활동하던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과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을 1군으로 승격시켰다.리브 샌드박스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리브는 기존 팀의 원거리 딜러였던 '레오
2021-03-02
선수와 팬이 함께 호흡하는 e스포츠는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 벌써 1년하고도 1개월이 지났다. 프로 스포츠 종목들 대부분은 코로나 여파 속에 힘들게 운영을 이어갔고 무관중이라는 꼬리표까지 때어내지 못한 채 그 명맥만을 유지해왔다. e스포츠도 예외는 아니었다. 팀에서 마치 '식스맨'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팬들의 응원을 더 이상 들지 못하게 됐으니 아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e스포츠 경기장에는 팬들의 함성 대신 적막함만 남았다. 좋아하는 선수를 향한 응원과 함성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팀의 승리와 패배에 동고동락 해주던 팬들은 현장에서 찾아볼 수
2021-03-01
2021년이 밝은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연도의 시작에 발맞춰 새로운 목표들을 세우곤 한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이런 새해 목표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할만한 시간이기도 하고 또 목표를 잃었다면 새로운 목표를 세울만한 타이밍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올해 새로운 목표로 '말조심'을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새해 첫 달, e스포츠에서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졌다. 오버워치를 비롯한 국내 FPS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현재 젠지 e스포츠 소속 스트리머인 '류제홍' 류제홍이 개인 방송에서 부적절한 욕설과 혐오 단어들을 사용하며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전부터 그를 응원해왔던 많은 팬들, 특히 류제홍의 발
2021-02-09
프로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에게는 승리를 위한 준비 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됨과 동시에 꾸준한 연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최근 1-2년 사이 프로게이머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e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대회 연습에 집중해야 할 프로게이머들은 연예인처럼 광고를 찍기도 하고 공중파 오락 프로그램에도 심심찮게 출연한다. 시즌을 앞두고 있거나 시즌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유튜브나 광고 촬영에 시간을 할애하거나 후원사의 공식 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물론 프로게이머들의 외부활동이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 선수의 가치를 높여주기도 하며 팀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2021-02-01
수많은 국내외 팬들을 가진 LCK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20 월드 챔피언십에서 담원 기아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3년 만에 LCK에 우승컵을 안고 돌아왔다. 해외 팬들에게는 LCK에 승격한지 2년 차인 팀이 세계 대회를 우승했다는 점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는 담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열린 2020 LCK 서머의 일 평균 동시 시청자 수는 약 16만 6천 명으로 2019 서머 대비 약 74% 증가했고 일 평균 순 시청자 수도 약 403만 명 소폭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270만 명이 해외 시청자 수 였다. 이처럼 LCK와 국내 팀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대다수의 해외 팬들은 관심이 가는 LCK
2021-01-29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등 전략 시뮬레이션,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FPS, 카트 라이더와 같은 레이싱 게이밍, 피파온라인처럼 스포츠 종목을 그대로 게임으로 옮긴 종목 등 다양한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며 e스포츠 대회를 치르고 있지만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은 누가 뭐래도 리그 오브 레전드다. 최근 들어 한국의 LoL 종목은 전세계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고 실제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북미, 유럽 등 메이저 지역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탄탄한 리그 구성을 갖추겠다고 발표했고 2021년부터는 선정 완료된 10개 게임단이 리그에 들어간다. 프
2020-12-08
가을이면 학생들은 입시와 입사를 준비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자신이 평소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전공을 선택해 공부할지 고민하고 대입을 거쳐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우선해 생각하기보다 어떤 직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걱정한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차가운 사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입시와 입사를 위해 자신을 설명해야 하는 이력서를 작성하다 보면 학창 시절 반짝이며 꿈도 많았던 자신을 설명할 공간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력서엔 학점, 자격증, 대외활동 및 공모전 같은 자기 개발의
2020-10-29
'타잔' 이승용이 중국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 소속 팀 가운데 하나와 계약이 체결됐고 내년 스프링부터 본격적으로 뛴다고 SNS를 통해 '본인피셜'로 밝혔다. 이승용이 팀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어느 팀인지 추측하는 기사가 나오기는 했다-이는 이승용을 영입하는 중국 팀 쪽에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용이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가 가장 궁금한 시점이지만 조만간 중국에 입국하게 되면 '오피셜'로 등장할 것이기에 팬 입장에서는 1~2주 정도만 기다리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떠나 중국 리그에서 활동할 이승용은 힘이 되어준 팬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감사의 뜼을 전했다. 이승
2020-10-13
유례없이 긴 장마를 보낸 2020년 여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가 연장되었다. 방송사, 국회, 병원, 학교, 학원, 마트, 기업, 공공기관, 아파트, 음식점, 주점, 종교 단체 등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요구되고 있다. 국민들은 불필요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은 모두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하며 생필품 구매와 의료기관 방문 그리고 출퇴근을 제외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는 당연하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와 국민을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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