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PNC 2025'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한민국은 18경기 합계 1치킨 70킬 105포인트를 기록하며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민 감독은 대회를 마친 소감으로 "8위라는 성적에 죄송한 마음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으며, 2일 차의 부진과 3일 차의 회복 실패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팀 분석과 세트 플레이(팀의 약속된 움직임)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초반 랜드마크 교전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세트 플레이 빌드업 과정에서 선수들 간 의사소통과 판단이 엇갈렸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감독인 제가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컸다"며 "선수들이 실수는 있었지만, 평소에 많이 하는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감독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밝혔다.
그러나 이번 대회처럼 초반 교전이 많은 메타가 향후 프로 리그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클럽 팀이 출전하는 대회는 초반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팀이 적기 때문에, 리스크 저울질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 감독은 "PNC는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 대회인데, 제 능력 부족으로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대회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