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 공인 에이전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선수의 원활한 계약 교섭 및 체결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역량을 갖춘 에이전트를 선별·관리하는 제도로,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 LCK 공인 에이전트는 작년과 달리 두 단계 절차를 통해 자격을 획득했다. 5월 자격심사를 거친 뒤, 8월 11일 진행된 자격시험을 통과한 이들이 최종적으로 에이전트 자격을 부여받았다.
2025년 명단 발표일로부터 2026년 명단 발표일 이전까지 활동할 LCK 공인 에이전트는 기존 자격취득자 6명과 신규 자격 취득자 25명을 포함해 총 31명이다. 이 중 직계존속 에이전트는 5명이며, 전체 명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LCK 공인 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한 이들은 최대 2년 동안 활동할 수 있다. 자격 취득 1년 후 연회비를 납부하면 활동 기간이 1년 연장되며, 자격 유효기간인 2년이 지나면 신규 에이전트와 동일하게 다시 자격 획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올해 LCK 공인 에이전트 부정행위 신고센터가 신설됐다. 해당 센터는 LCK 팀 사무국, 선수, 코칭스태프, 에이전트 간의 상호 부정행위 신고를 목적으로 운영되며, 신고 대상 주요 부정행위에는 미자격자의 활동, 이면 계약 등 계약 관련 위반, 템퍼링 등이 있다. 협회는 e스포츠 공정위원회와 연계를 통해 제도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LCK 공인 에이전트는 LCK 및 LCK CL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신해 계약 교섭과 연봉 조정 업무(1인 지정)를 수행하며, 기타 수익 계약 교섭 및 체결 대리 업무도 맡는다. 이를 통해 선수는 마케팅, 계약 교섭 등 전문 인력을 활용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는다. 또한 리그는 에이전트 관련 위반 행위나 분쟁 발생 시 적극적인 개입과 제재를 통해 선수와 팀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e스포츠 생태계 유지를 도모한다. 본 제도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e스포츠 경기단체의 역량을 발휘하여 운영하며, LCK 법인이 관리감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