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엔트리에서는 40경기중 20경기가 동족전이었다. 즉 프로리그 경기 절반이 동족전으로 치러진 것. 이에 팬들은 “최악의 시즌이다”, “동족전 비율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등의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4주차 엔트리에서는 동족전 비율이 다시 50%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던 동족전 비율이 다시 늘어나며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동족전의 경우 경기 양상이 일정한 패턴에 의해 치러지며 저그 동족전을 제외하고는 경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동족전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4주차에서 동족전 비율이 다시 늘어난 이유는 중반으로 치달은 1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한 팀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 때문이다. 3주차 경기가 끝난 현재 맵별 유리한 종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각 팀들은 승수를 추가하기 위해 맵에 유리한 종족만을 내보내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족전은 늘 수 밖게 없는 것.
일례로 저그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레이드어설트2>의 경우 1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가 저그 대 저그전으로 치러진다. 또한 테란이 할만한 맵인 <청풍명월>에서는 4번 모두 테란 대 테란전이 펼쳐진다. 각 맵에 유리한 종족들을 내보내는 팀들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승수를 쌓는 것이 중요하고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족전 경기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리그의 재미를 반감할 뿐이다.
‘재미’가 결여되고 ‘승부’만이 남은 스포츠는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적당한 수의 동족전 경기는 긴장감과 흥미를 줄 수 있지만 총 경기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족전은 리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동족전 증가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