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겪으며 마음고생하고 있을 박용운 감독은 이 패턴만 따르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 SK텔레콤이 거둔 3승이 모두 이 패턴을 따랐던 것. 개막전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는 김택용이 승리를 거둔 뒤 도재욱이 2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군과의 경기도 도재욱이 1승을 거둔 뒤 정명훈이 2승을 기록하며 승리했고 MBC게임과의 일전도 김택용이 1승, 도재욱이 2승을 기록하며 팀의 승수를 쌓았다.
또한 하루에 한 경기 이상을 내보내지 않을 정도로 선수층이 두터웠던 SK텔레콤은 이제 한 선수에게 의지하는 팀이 돼버렸다. 승리를 거둔 3경기 모두 도재욱과 정명훈이 2승을 거뒀기 때문에 챙겼던 승수이다. 원맨쇼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팀을 이기기 힘들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SK텔레콤의 승리 공식인 이 패턴에 현재 SK텔레콤의 고민 또한 함께 녹아있다. 선수 모두 골고루 승수를 챙겨 프로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따냈던 선수가 한 명도 없었던 SK텔레콤. 전 선수가 에이스라는 생각이 들었던 SK텔레콤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다. 한 명의 원맨쇼로 승수를 챙기는 팀으로 전락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쌓아온 승리 공식을 극복하지 못하면 상위권으로의 도약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컨디션이 좋은 한 선수에게 승부를 맡길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선수를 기용했지만 결과는 참담하기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박용운 감독의 고민은 날로 깊어만 가고 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선수명 종족 승 패 승률
도재욱 프로토스 8 2 80%
정명훈 테란 5 3 62.5%
김택용 프로토스 3 0 100%
고인규 테란 1 3 25%
전상욱 테란 0 3 0%
박재혁 저그 0 4 0%
이승석 저그 0 3 0%
윤종민 저그 0 2 0%
박태민 저그 0 1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