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의 복귀를 환영하는 팬들은 많다. 그러나 김성제가 예전처럼 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사실 제로에 가깝다.
그렇다면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SK텔레콤 T1에는 도재욱과 김택용이라는 걸출한 프로토스가 버티고 있다. 은퇴를 선언하고 코치로 전업한 최연성마저 테란으로 복귀했기에 SK텔레콤에는 선수가 넘쳐난다. 저그가 부진에 빠져 있다고 하지만 종족 쿼터제가 실시되고 있는 현재 프로리그 방식에서 김성제 카드는 실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개인리그에서 기량 회복의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김성제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MSL이 32강, 스타리그가 36강으로 확대되면서 수용 인원이 많아졌다는 것이 그나마 김성제에게는 고마운 소식이다. 그렇지만 예선이라는 기회를 수 차례 놓치고 공군 입대까지 생각했던 김성제가 예선을 통과하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유일한 희망은 김성제가 현재 의욕에 불타고 있다는 것. "숙소에 합류했다는 사실만으로 기쁘다"고 말할 정도로 열의가 차 있고 숙소 생활에 대한 기대도 크다.
양 방송사는 오는 12월 초 개인리그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제의 성공여부가 이때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를 활용한다면 김성제의 부활도 요원한 일만은 아니다.
지난 해 11월 무단 이탈하기 전의 마음 가짐, 아니 프로게이머를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만 가능하겠지만.
오상직 기자 sj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