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름이 끝날 무렵 시작하는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가 우승을 차지한다는 '가을의 전설'이 송병구의 우승을 도왔다. 가을이 되자 다른 종족에 비해 유독 많은 팬들 보유한 프로토스 선수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을의 전설'을 이어갈 송병구가 결승에 오르자 프로토스 팬들은 송병구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송병구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예전보다 훨씬 큰 목소리의 응원이 힘이 됐다"며 "많은 팬들이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감동적이었고 그래서 힘이 났다"며 팬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송병구의 우승을 도운 또 하나의 '가을'은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이다. 김 감독은 송병구가 차분하게 결승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다. 상대가 리버 공격에 대해 대비할 것이라 생각한 김 감독은 송병구에게 다크템플러를 사용하라고 지시하며 전략을 짜 주기도 했다. 그리고 김 감독이 주문한 다크템플러 작전은 2세트에서 송병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줬다.
특히 결승전 도중 2대0으로 앞서다가 2대2로 추격당해 초조해 있을 송병구의 마음을 다독여 주며 5경기를 침착하게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송병구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김가을 감독님이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5경기를 시작하기 전 감독님의 한마디가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