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에서는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있지만 개인리그 우승자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는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11월1일 송병구가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 SK텔레콤 정명훈을 3대2로 제압하며 우승, 감격을 맛봤다. 삼성전자의 경사는 송병구의 우승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2003년 김가을 감독 취임 이후 개인리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5년 가을에 치러진 제1회 KeSPA컵에서 단체전 우승을 처음 따낼 때에도 삼성전자의 유니폼을 입고 4강에 오른 선수들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2006년부터 삼성전자는 서서히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주장을 맡고 있던 변은종이 프링글스 MSL 시즌2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에서 4강에 진출하며 개인리그와의 인연을 만들었다.
2007 시즌에는 송병구가 곰TV MSL 시즌2 준우승, EVER 스타리그 2007 준우승, 박카스 스타리그 2008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성은이 곰TV MSL 시즌2 4강, 허영무가 곰TV MSL 시즌4 4강에 진출하며 개인리그에서도 명가의 입지를 굳혔다.
서서히 기세를 올리던 삼성전자의 페이스에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안긴 선수는 송병구였다. 삼성전자 소속으로 가장 많은 결승전 진출 횟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서의 불운이 이어지면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던 송병구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SK텔레콤 정명훈을 3대2로 꺾으면서 국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삼성전자 칸 김가을 감독은 “회사 창립 기념일에 우승과 4강 진출이라는 큰 선물을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