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으로 시즌 초 최고의 기세를 올렸던 르까프가 MBC게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연승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르까프의 불안요소는 5명으로 한정된 '뻔한' 엔트리가 상대에게 읽히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제동에게 한 세트 내준다 생각하고 나머지 선수들과의 승부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3일 MBC게임의 엔트리가 꼭 맞춤이었다. 레이드 어설트2에서 서경종으로 이제동을 상대하고 염보성, 박지호 등에게 힘을 실어주는 엔트리였다.
과거 르까프가 소수 정예로 정규 시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때와 현재 연승 과정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과거엔 이제동뿐 아니라 확실한 승리 카드로 오영종이 있었다. 두 선수가 승리 공식으로 나서 2승은 따내고 시작한 경기였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는 이제동이 에이스 부담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잘하긴 하지만 확실한 1승과는 거리가 멀다. 6연승 중 에이스 결정전을 4차례나 갔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조정웅 감독의 리드 스타일은 '믿음'으로 점철된다. 그러나 그 믿음이 지나쳐 일부 선수들로 국한된 엔트리가 됐고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다. 아직 55경기 중 7경기만 치렀을 뿐인데 상대 팀들이 맞춤 엔트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르까프가 초반 6연승으로 약발이 다 떨어졌는지 아니면 다시 살아나 프로리그를 호령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