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e스포츠연맹과 관련된 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등이다. 세계 각국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e스포츠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기됐고 기구 창립 및 운영을 한국이 주도함으로써 세계 e스포츠계를 선도하는 헤게모니를 장악할 필요가 있다는 관련 기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설립이 가능했다.
그렇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진흥원, 한국e스포츠협회 등 관련 기관들의 업무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 문화부와 진흥원은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이 국제e스포츠협회 사무총장까지 맡을 경우 업무하중이 늘어난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또 현 최원제 사무총장의 외국어 능력을 문제삼아 다른 인물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는 김신배 회장이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까지 겸임하고 있기 때문에 현 한국e스포츠협회의 사무총장이 국제e스포츠연맹 사무총장으로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성을 갖고 있는 기관이 한국e스포츠이기 때문에 협회 사무총장이 겸임해야 국내 e스포츠의 세계화를 추진하는데 용이하다는 것. 또 단체장간의 긴밀한 업무 체계 형성을 위해서도 최원제 현 협회 사무총장이 인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잡음이 일어나는 배경에는 정부 기관의 출자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국제e스포츠연맹 창립 및 운영과 관련, 5억 원 가량의 예산을 받았고 정부가 지원하고 있으니 기관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사무총장으로 앉히겠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정부 기관의 통폐합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통합되는 기관의 기관장을 이미 내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은 국제e스포츠연맹에 정부보다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제e스포츠연맹과 관련, 10억 원 이상 쏟아 붓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