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는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삼성전자에게 일격을 당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상대팀인 삼성전자 에이스 송병구, 허영무가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2대3 패배를 당한 것이다.
1라운드 초반 6연승을 달리던 르까프가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뻔한 엔트리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르까프 조정웅 감독은 이번 시즌 이제동, 손찬웅, 박지수, 구성훈, 손주흥만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5명 이외에 프로리그에 출전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변수가 없는 엔트리로 리그를 이끌어가다 보니 르까프를 상대하는 팀은 맞춤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편해졌다. 삼성전자 박성훈이 손찬웅을 상대로 918일만에 프로리그 개인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1라운드가 끝나가는 현재 뻔한 엔트리를 계속 고집한다면 5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란 쉽지 않다. 에이스 이제동이 잦은 경기 출전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데다가 나머지 선수들도 최근 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정웅 감독이 새로운 카드를 찾지 못한다면 르까프 몰락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