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양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2008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에서 1승2패로 아쉽게 떨어졌다. CJ 박영민을 첫 세트에 꺾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승자전에서 온게임넷 김창희에게 패했고 최종전에서 박영민을 다시 만나 석패하면서 최연소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기록을 눈앞에 두고 고배를 마셨다.
시험은 다음날인 12일 바투 스타리그 예선에도 영향을 줬다. 오전 조에 속한 전태양은 기말 고사를 마친 뒤 김양중 감독의 개인 승용차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허겁지겁 현장에 도착한 전태양은 1경기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MBC게임 민찬기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두 번째 요소는 헤드셋. 승자전을 치르던 도중 전태양은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의를 받았다. 방송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헤드셋에 신경을 쓰지 못했고 현장에서 전태양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코칭 스태프도 이를 간과했다. 뒤늦게 파악한 협회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헤드셋을 착용시킨 뒤 주의 조치를 취했다.
전태양은 심리적으로 동요한 모습이 역력했다. 마무리 연습을 하지 못한 것은 첫 세트 승리로 털어냈다 하더라도 헤드셋 미착용을 인한 주의 조치는 경기력에도 심대한 영향을 줬다. 또 전진 팩토리를 시도하는 등 전략적인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은 더욱 컸다.
결국 전태양은 시험과 경험 부족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전에서 박영민에게 패하며 대기록 달성을 뒤로 미뤄야 했다.
위메이드 김양중 감독은 “전태양을 관리하지 못한 코칭 스태프의 책임이 크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메이저리그에 진출시켜 최연소 기록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