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BC게임에서 펼쳐질 STX와 웅진의 대결을 예상하라는 요청을 받았네요. 다른 선배 해설 위원님들이 정말 잘 맞추셔서 심히 부담됩니다. 그리고 STX와 웅진 모두 제가 몸을 담았던 팀이라 양 감독님들께 오해를 살 가능성도 있어서 조심스러워집니다. 그렇지만 해설자의 입장에서 냉정한 판단을 요하는 코너이기에 부담과 조심스러움을 모두 털고 감히 예측을 해보려 합니다.
1세트의 경우 동족전인 데다 경험이 많은 박성준과 김준영의 대결이기 때문에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김준영이 연승하다가 최근 연패했기 때문에 기세가 한풀 꺾였고 박성준이 2라운드에서 3승1패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성준에게 기운다고 하겠습니다.
2세트는 경기 내용이 무난하게 흘러가면 김승현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김경효가 메카닉을 잘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방송 무대에서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기 때문이죠. 김경효가 맞춤 전략을 들고 나온다면 승산이 있지만 아무래도 김승현에게 무게추가 실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3세트는 진영수가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운영 싸움으로 가게 되면 진영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변수는 벌처 교전입니다. 임진묵이 얼마나 진영수의 약점을 잘 파고들어 벌처를 사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4세트는 매우 재미있는 매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대결이기도 합니다. 육룡으로 꼽히는 프로토스들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합니다. 김구현과 윤용태 모두 분위기에 좌우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4세트 이전 스코어가 어떻게 되느냐가 승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3세트까지 승리하고 있는 팀이 이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저는 3대1로 승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만약 에이스 결정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경우 4세트의 재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TX는 김구현, 웅진은 윤용태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연패로 기세가 꺾인 웅진이 STX를 꺾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STX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MBC게임 한승엽 해설 위원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