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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에이스와 '넘삼벽'

누리꾼이 즐겨 쓰는 축약형 단어 가운데 '넘사벽'이라는 말이 있다.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는 말의 준말이라고 한다. 이 용어를 공군 에이스에게 적용시키면 '넘삼벽'이 되지 않을까. '넘을 수 없는 삼성전자의 벽'이라는 뜻이다.

공군 에이스는 2007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전기리그부터 프로리그에 참가했다.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공군은 한 번도 못 이긴 팀이 셋이나 있다. SK텔레콤 T1과 르까프 오즈에게 8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자 칸에게는 7전 전패를 당했다. 세 팀 모두 프로리그에서 우승컵을 나눠 가지며 공군보다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군은 12월의 마지막이자 2008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넘삼벽’을 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공군은 한동욱과 오영종 등 신병 듀오와 이주영, 김환중 등 고참을 조합하면서 승리에 대한 열의를 담았다. 공교롭게도 4개의 매치업 모두 같은 종족 싸움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승리의 가능성이 생겼다. 동족전은 같은 유닛으로 전투를 하기 때문에 변수가 거의 없지만 초반 전략의 성패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한 번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공군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오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세트에 출전, 차명환과 경기하는 이주영은 이번 시즌 안드로메다에서 저그를 두 번 만나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차명환이 저그전 7승1패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가장 변수가 많은 동족전이 저그전이라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동욱과 이성은의 2세트는 빅매치다. 한동욱의 전성기였던 2006 시즌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8강에서 한동욱이 이성은을 2대1로 제압한 적도 있다. 또 한동욱이 공군 입대 이후 테란전을 통해 2승을 거둔 바 있다. 다만 이성은이 최근 테란전 9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릴 뿐이다.

박성훈과 김환중은 공통점이 많은 선수들. 올드 게이머이기도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주로 팀플레이를 담당했던 선수들이었고, 팀플레이가 폐지되면서 개인전으로 전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송병구와 오영종의 4세트는 ‘초대박’ 매치업. 프로리그에서 8번 만나 4승씩 나눠가진 송병구와 오영종은 프로리그가 낳은 최고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다. 송병구는 프로토스전에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오영종은 군 입대 이후 프로토스전을 통해 2승을 쌓은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 5주 5일차@온게임넷
▶삼성전자-공군
1세트 차명환(저) <안드로메다> 이주영(저)
2세트 이성은(테) <신청풍명월> 한동욱(테)
3세트 박성훈(프) <네오 레퀴엠> 김환중(프)
4세트 송병구(프) <신추풍령> 오영종(프)
5세트 <데스티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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