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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까프-삼성전자 '승점 전쟁' 2라운드

르까프 오즈와 삼성전자 칸의 승점 싸움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르까프와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위메이드 폭스와 이스트로를 각각 상대했다. 1위인 위메이드가 3대0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낸 반면 삼성전자는 매 세트 역전의 위기를 맞으며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그 결과 르까프는 14승5패, 득실 +16으로 단독 1위를 고수했고 삼성전자는 14승6패, +15로 2위에 머물렀다.
6일 르까프와 삼성전자의 상황은 뒤바뀐다. 르까프가 이스트로를, 삼성전자가 위메이드와 경기를 치르는 것. 이 경기에서 만약 이스트로가 르까프를 꺾고 삼성전자가 승점을 챙긴다면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파란이나 이변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 르까프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에서 이스트로에게 패한 이후 1년6개월 가량 한 번도 지지 않으면서 5연승을 달렸다. 최근 손찬웅이 허리 부상으로 인해 프로토스 라인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노영훈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고 이제동을 에이스로, 구성훈과 박지수 등 테란들이 삼각 편대로 받쳐주고 있다. 그 덕분에 르까프는 6연승을 이어가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에게 중요한 과제는 1위와의 득실 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 르까프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순간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해야 한다. 위메이드를 상대하는 삼성전자로서는 3세트 주영달의 선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윤열을 상대하는 송병구나 신예 저그 이영한과 맞붙는 허영무가 한 수 위이지만 3세트에서 주영달이 안기효에게 패한다면 박성균과 이성은이 대결하는 4세트의 행보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거리를 두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르까프와 영화 속 하정우를 잡기 위해 줄기차게 골목을 휘젖는 김윤석과 같은 처지의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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