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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 또 시작되나

'공한증'이라는 말은 축구 한중전에서 자주 쓰인다. 중국 국가대표가 우리나라 대표팀을 상대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에 한국을 두려워하는 증상을 뜻하는 '공한증'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다.

e스포츠계에도 공한증이 있다. 지금은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되었지만 전신인 KOR 시절, GO(현 CJ 엔투스)에 유독 강했던 사례를 두고 '공한증'이라 표현됐다. KOR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프로리그 초창기 GO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온게임넷과 CJ라는 기업을 만나 재창단한 이후에는 천적 관계가 깨졌다. CJ가 2연승을 하면 온게임넷이 2연승하는 징검다리 승부가 이어지면서 팽팽한 긴장 관계로 변화하는 듯했다. 상대 전적도 11대6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다시 ‘공한증’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CJ를 연거푸 두 번 잡아냈고 08~09 시즌 1라운드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르는 혈전 끝에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2005년 이후 두 팀의 프로리그 정규 시즌에서 처음 일어난 3연승이다.

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2라운드 경기에서 온게임넷은 모험적인 엔트리를 내놓았다. 에이스로 부상한 신상문이 2세트를 맡았지만 저그 김상욱과 프로토스 조재걸 등 경력이 많지 않은 선수들을 1, 3세트에 기용했다. 4세트에 출전하는 김창희가 프로토스전 9연패중이어서 더욱 불안하다.
온게임넷 이명근 감독은 "KOR 시절 천적 관계라 불릴 만큼 GO에게 강했던 면모를 온게임넷이라는 이름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며 "김상욱과 조재걸 가운데 한 명만 이겨준다면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 6주 5일차@MBC게임
▶CJ-온게임넷
1세트 김정우(저) <안드로메다> 김상욱(저)
2세트 조병세(테) <신청풍명월> 신상문(테)
3세트 박영민(프) <네오레퀴엠> 조재걸(프)
4세트 진영화(프) <신추풍령> 김창희(테)
5세트 <데스티네이션>

◆온게임넷-CJ 2007년 이후 상대 전적
날짜=대회명=승=스코어
2007-05-21=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온게임넷=3대1
2007-07-09=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온게임넷=3대2
2007-10-23=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CJ=3대2
2007-11-25=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CJ=3대2
2008-05-25=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온게임넷=3대1
2008-06-29=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온게임넷=3대0
2008-10-28=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온게임넷=3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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