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서 거장으로 꼽히는 조훈현이 바투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하고 3패로 풀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훈현은 1세트에서 패싸움에서 많은 이득을 따내며 박지은에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박지은의 포인트 관리에 조금 페이스를 잃으며 경기가 팽팽한 양상으로 흘렀다. 하지만 조훈현은 히든 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숨겨두고 있어 유리한 국면을 맞았다.
조훈현은 히든을 끝까지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경기를 앞서고 있다고 판단한 뒤 카운팅을 신청했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 조훈현이 집 계산에서 실수를 저질러 결과는 박지은의 1집 차 승리. 조훈현은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자신의 실수를 자책했다.
자신의 실수에 심리적 타격을 받은 조훈현은 2세트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지 못했다. 박지은과의 수싸움에서 뒤져 맵의 중앙의 대마를 살려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특히 박지은이 자신의 주특기인 포인트 관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조훈현을 압박했다.
패배 직전에 몰린 조훈현은 마이너스 점에 히든을 사용하는 강수로 일발 역전을 노렸지만 박지은이 한 번에 스캔에 성공해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A조 경기 전에 펼쳐진 B조 5경기에서는 김형우가 히든을 절묘하게 사용하는 플레이로 유창혁을 2대0으로 물리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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