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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구 "프로리그 위해 김택용 지명"

삼성전자 송병구가 바투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에서 SK텔레콤 김택용을 1번으로 지목한 이유는 프로리그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송병구는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이 끝난 뒤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택용을 선택한 이유는 팀을 위한 결정"이라 밝혔다. 송병구의 소속팀인 삼성전자 오는 2월4일 김택용이 속한 SK텔레콤과 오후 1시 위너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저녁에는 바투 스타리그 16강전 개막전인 송병구와 김택용의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송병구나 김택용 모두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송병구는 "SK텔레콤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겹쳐 있으면 프로리그를 우선으로 준비하는 팀이기에 김택용이 개인리그 일정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프로리그까지 모두 준비하려면 심리적으로 압박 받을 상황이었기 때문에 개막전 상대로 김택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병구는 "SK텔레콤의 에이스인 김택용이 부담을 가진다면 삼성전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결국 팀과 나를 위해 김택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송병구의 심리전은 일단 성공적으로 보인다. 김택용은 "송병구가 나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개막전 상대로 지명한 것 같다. 일정이 매우 빠듯하고 같은 날 프로리그를 마치자 마자 바로 스타리그를 치러야 하기에 준비하기에 매우 고달플 것 같다"고 했다.
팀과 자신을 위해 김택용을 선택한 송병구의 결정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지 오는 2월4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위너스 리그와 스타리그 개막전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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