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바투 스타리그도 결승전까지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네요. 36강 첫 경기를 치른 것이 바로 전인 것 같은데 세월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뛰어 넘는 선수가 딱 한 명 있습니다. 공식전 저그전 성적이 무려 80%가 넘는 이제동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제동이 프로토스, 테란과 맞붙을 때는 약점이 보이지만 저그를 상대로는 딱히 약점이 보이지 않는데다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포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이제동이 저그전에 강한 이유는 이제동의 장점이 저그전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제동은 순간적인 판단력과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고 운영 보다는 빠른 공격이나 컨트롤로 승부를 거는 선수입니다. 저그전의 경우 장기전이 거의 없고 순간적인 컨트롤 실수나 판단력 미스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제동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역대 저그대 저그전을 잘한다고 알려진 선수 대부분이 공격적인 성향이 강했던 것을 미뤄봐서 이제동의 공격성이 저그전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4강은 이제동이 3대0 또는 3대1로 승리할 것 같습니다.
단 하나 변수가 있다면 조일장의 빠른 성장속도인데요. 역대 로열로더는 프로리그나 다른 개인리그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며 이미 이름을 알린 선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일장은 바투 스타리그 전에 어떤 곳에서도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선수였죠. 바투 스타리그에 올라온 뒤 조일장은 빠른 속도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플레이를 꾸준히 성장시켰습니다.
초반 조일장은 테란전이 별로 좋지 않았고 경기 내적인 면에서도 유연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16강, 8강을 거치며 이런 단점들을 완벽히 보완했습니다. 만약 조일장이 이제동에게 승리한다면 약점인 저그전마저 빠른 속도로 보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위원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