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김태형] 변수는 2세트

안녕하세요. 온게임넷 해설위원 김태형 입니다.

프로리그 해설자가 된지 2주가 지났네요. 그동안 제 예상도 점점 적중률이 좋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저주를 벗어나 무당 해설자로 탈바꿈 할 발판을 마련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 예측은 정말 어렵네요. KTF 엔트리가 정석을 벗어난데다 공군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예측은 해야겠죠?

승부의 분수령은 2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세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3대1 KTF 승리인지 에이스 결정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것인지 결정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선 1세트의 경우 과감하게 이주영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맵이 배틀로얄이기 때문이죠. 만약 이 경기가 배틀로얄에서 벌어지는 테란대 저그 첫 경기라면 이영호의 승리를 예상하겠지만 이미 몇 경기가 방송경기로 나왔다고 결과 모두 저그의 승리라는 사실은 이주영에게 무게감을 실어줍니다.
더군다나 그동안 나온 경기를 살펴보면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주영이 이영호의 전략에 대한 대처법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방송 경기를 통해 테란이 무난하게 출발하면 저그의 뮤탈리스크를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이영호가 단기간에 해법을 찾았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네요.

단지 변수가 있다면 후반 운영 싸움은 이영호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맵 자체가 장기전이 거의 벌어지지 않는 다는 것도 이주영에게는 좋은 소식이네요.

승부의 분수령인 2세트는 오영종과 박재영의 대결입니다. 네임 밸류로만 본다면 오영종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두 선수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 프로토스전 성적도 최악이기 때문에 쉽사리 승패를 예측하기 힘드네요.
SK텔레콤 저그가 그렇듯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무난한 운영 싸움보다는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KTF 프로토스 역시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박재영이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박재영의 전략을 막아낸다면 오영종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이고 막아내지 못한다면 박재영이 승리할 것 같습니다.

3세트는 아무래도 박지수에 무게감이 실리네요. 박지수의 경우 프로토스를 잘하는 선수로 알려진데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느낌인데요. 이에 반해 박정석은 100승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하며 분이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3세트 전장인 단장의능선은 언덕을 많이 끼고 있는 맵이기 때문에 박정석이 전진 건물로 전략적인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높은데요. 박지수가 꼼꼼한 정탈을 통해 이런 전략을 사전에 차단한다면 박지수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4세트는 과감하게 김재춘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박찬수 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재춘을 썼다는 것은 노림수가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또한 박찬수의 노하우를 김재춘이 충분히 흡수하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동욱을 상대로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김재춘은 스포닝풀을 먼저 건설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동욱 역시 특유의 빠른 플레이로 김재춘을 위협하겠네요. 하지만 맵도 저그가 가스를 일찍 확보할 수 있는데다 김재춘이 이 맵에서 나왔다는 것 자체가 한동욱의 공격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로 김재춘이 테란전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승부의 분수령인 2세트에서 박재영이 승리한다면 KTF가 3대1로 승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만약 2세트에서 제 예상대로 오영종이 승리한다면 승부는 5세트에서 결정되겠네요.

에이스 결정전은 KTF는 박찬수, 공군 에이스는 이주영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의정원이 저그가 할만한 맵으로 알려졌죠. 공군 에이스는 딱히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이영호, 박찬수를 상대로 가장 안정적인 저그 카드를 꺼낼 것 같습니다. KTF 역시 저그가 유리한 맵인데다 세 종족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찬수를 내밀 가능성이 크네요.

하지만 최종 승리는 KTF가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수가 저그 대 저그전 성적도 이제동 다음으로 좋기 때문이죠. 설사 공군 에이스가 이주영이 아닌 다른 종족을 내보낸다 하더라도 저그가 할만한 신의정원에서 박찬수를 이기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위원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한화생명 15승 3패 +21(32-11)
2T1 14승 4패 +20(30-10)
3젠지 14승 4패 +19(30-11)
4KT 13승 5패 +11(26-15)
5DK 11승 7패 +6(24-18)
6한진 6승 12패 -8(16-24)
7BNK 6승 12패 -11(14-25)
8키움 5승 13패 -12(16-28)
9농심 5승 13패 -15(13-28)
10DN 1승 17패 -31(3-34)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