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계에서도 존재감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선수나 코칭스태프에게 해당되는 용어겠지요. 한 선수가 개인리그에서 서너 대회 가량 얼굴을 보이지 못하면 팬들 사이에서는 '잊혀진 존재', '존재감이 없다', '밥은 먹고 사냐' 등 좋지 않은 말들이 오고 갑니다. 프로에게 존재감이 없다는 말은 부진하다는 다른 뜻이겠지요.
A 코치는 B 팀 출신으로 선수 시절부터 직언의 대명사였습니다. 코치로 전향한 뒤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엄격한 코치로 자리를 잡으면서 차세대 감독감으로도 꼽히곤 했죠. 프로리그에서도 벤치에서 선수들의 어깨를 감싸고 작전을 지시하는 듯한 그림이 자주 잡히면서 코치로서의 능력을 입증받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벤치에서 A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A의 근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됐죠. B 팀에서는 A에게 휴가를 줬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백이 오래되자 팀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B 팀은 A 코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휴가가 길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순간 존재감이 사라진 A 코치가 B 팀의 말처럼 쾌유하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상 ABC토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