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9' 그랜드 파이널에서 젠지는 15경기 합계 62킬 121포인트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팀 4개 팀이 모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지케이 e스포츠와 DN 수퍼스가 먼저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T1과 젠지는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거쳐 각각 2위와 3위로 최종 무대에 합류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한국팀을 중심으로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2일차까지 선두를 달리던 팀 팔콘스를 밀어내며 한국팀들이 1위 싸움에 뛰어든 가운데 지케이 e스포츠가 먼저 선두에 올랐으나 12경기에서 젠지가 7킬 치킨으로 누적 100점을 달성하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13경기에서도 치킨을 가져가며 2연속 치킨에 성공한 젠지는 마지막 15경기를 앞두고 2위 T1에 9점 앞서며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는 초반 1킬을 추가한 뒤 해우소에서 메이드 인 타일랜드(MiTH)의 공격을 받아 3명의 선수가 탈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순위 점수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생존 선수인 '디와이' 대니얼 노가 끝까지 살아남으며 점수를 추가할 기회를 노렸다. 2위 T1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경기 중반까지 10킬을 기록하며 젠지를 맹추격했다.

결국 젠지는 최종 121점을 기록하며 T1을 1점 차로 제치고 PGS 서킷3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점수를 지켜낸 젠지가 한국팀 간 치열한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와 함께 '로드 투 PGC' 포인트에서도 120점을 추가, 합계 145점으로 9위까지 뛰어올랐다.
한편 이번 우승은 젠지의 정상 등극을 넘어 '서울' 조기열과 '살루트' 우제현에게도 의미가 있다. 두 선수는 2023년 다나와 e스포츠 소속으로 PGC 월드 챔피언에 오른 뒤 994일 만에 젠지 소속으로 다시 한번 한국팀의 국제대회 우승을 이끌며 2023년 이후 다시 세계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