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아이에 기고하고 난 뒤로 예상이 잘 맞고 있어 불안해 하고 있는 남기자입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 ‘자리 펴라’, ‘로또 운은 어떨 것 같냐’며 큰 호응을 보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서 스팀팩을 맞은 머린이나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저글링이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체력은 얼마 되지 않지만 가열차게 준비해서 더욱 치밀한 예상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네요. 즐거운 부담이라 생각하고 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KT 매직엔스와 웅진 스타즈의 경기를 예상해보겠습니다.
KT와 웅진의 승부는 1세트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배병우와 윤용태가 ‘신의정원’에서 경기를 치르는데요. 배병우가 승리한다면 KT가 3대0으로 가볍게 이길 것입니다. 배병우나 윤용태나 상대 종족과의 최근 전적은 좋지 않습니다. 둘 다 2연패를 하고 있죠.
KT 이지훈 감독은 신의정원에서 웅진의 저그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배병우를 기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웅진의 에이스 윤용태를 만났기에 배병우가 긴장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긴장하는 쪽은 웅진 윤용태가 될 것입니다. 개인리그에서는 저그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최근 프로리그에서 3월8일 박성준에게 패한 이후 4연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세트에서 배병우가 윤용태를 꺾는다면 이후의 승부는 KT에게 급격히 기웁니다. 다승왕 경쟁을 하고 있는 이영호가 테란전 약체 정종현을 상대하고 프로리그 9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우정호가 김승현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이영호는 지난 6일 경기에서 ‘네오메두사’에 출전, 하이트 신상문과 접전을 벌이면서 테란전 감각이 최고조임을 증명했습니다. 우정호가 9연승을 달리는 동안 김승현을 만나 낙승한 적도 있죠.
만약 배병우가 진다고 해도 4세트마저 박찬수의 우위를 점해봅니다. 박찬수가 MSL을 제패하는 과정에서 김명운이 디딤돌 역할을 해줬죠. 지난 3월12일 로스트사가 MSL 4강에서 박찬수가 김명운을 3대0으로 완파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치른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는 김명운이 승리하기도 했지만 박찬수는 수렁에 빠졌다가 나오는 기세이고 김명운은 늪으로 발이 빠져 들어가는 형국이어서 박찬수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KT에게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지난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엿보기 의혹에 의해 무너졌다는 아쉬움이 남아 있기 때문이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R 2주 4일차@MBC게임
▶KT-웅진
1세트 배병우(저) <신의정원> 윤용태(프)
2세트 이영호(테) <네오메두사> 정종현(테)
3세트 우정호(프) <단장의능선> 김승현(프)
4세트 박찬수(저) <아웃사이더> 김명운(저)
에이스 결정전 <황혼의그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