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이트 스파키즈와 삼성전자 칸의 경기에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네요. 그동안 너무도 잘 맞아 떨어지는 예상으로 인해 잠시 우쭐했는데 이제 다시 정신을 차린 것 같습니다. 맞히기에 급급하지 않고 읽는 재미, 보는 재미를 드리기 위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1세트는 김정우가 여유롭게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는 2009년 이후 테란에게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10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반해 차재욱은 아직 공군 입대 이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동기 홍진하고 지난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칼을 갈았겠지만 김정우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마재윤과 오영종의 경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2세트는 오영종이 유리해 보입니다. 두 선수는 4라운드에서 맞대결한 바 있죠. 맵도 23일 경기하는 ‘아웃사이더로’ 동일합니다. 당시 오영종은 12시 확장에 급급한 나머지 마재윤의 뮤탈리스크를 막지 못했고 마재윤은 모든 지역에 확장을 가져가면서 울트라리스크 쇼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이후 ‘아웃사이더’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는 방법이 여럿 나오면서 대등한 상대 전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영종 또한 해법을 찾았기에 출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3세트도 박태민의 우세를 예상합니다. 박영민이 최근 저그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박태민의 운영 능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민이 지난 KT전에서 박찬수에게 저글링과 럴커의 러시에 무너졌기 때문에 초반과 중반을 모두 대비해야 한다는 마음속의 변수도 박태민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4세트에서는 ‘병장 리버’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지난 4라운드에서 보여준 박대만의 리버는 보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명품 스캐럽을 발사했습니다. 변형태와의 경기에서도 한 번 더 명품 스캐럽이 터진다면 박대만이 쉽게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박 리버가 등장한 ‘네오 메두사’와 ‘황혼의 그림자’는 본진이 언덕 아래 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R 4주 4일차@MBC게임
▶CJ-공군
1세트 김정우(저) <데스티네이션> 차재욱(테)
2세트 마재윤(저) <아웃사이더> 오영종(프)
3세트 박영민(프) <신의정원> 박태민(저)
4세트 변형태(테) <황혼의그림자> 박대만(프)
에이스 결정전 <네오메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