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마가 장마가 아니네요. 국지성 호우로 변질되면서 특정 지역에 기대치도 않은 비를 뿌리면서 곳곳에 수마가 할퀴고 지나갑니다. 데일리e스포츠 독자 여러분들도 비 피해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라운드 마지막 주차 경기에서 위메이드 폭스와 하이트 스파키즈가 경기를 치릅니다. 08~09 시즌에서 두 팀의 성적은 4대0으로 하이트가 전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이트의 분위기와 하위권에 처진 위메이드의 기세를 그대로 반영하는 데이터로 보입니다.
11일 경기에서 누가 이길까요. 위메이드는 시즌이 끝나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엔트리를 내놓았습니다. 김준호라는 신예 저그를 제외하곤 에이스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세정과 신노열, 박성균은 위메이드가 이번 시즌 각 종족별로 가장 많은 승수를 따낸 선수들입니다.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하이트에게 고춧가루를 먹이겠다는 뜻이 담긴 엔트리입니다.
하이트는 스타리그에서 8강에 오른-엔트리를 내기 전까지 재경기를 준비하던-선수들을 출전시켰습니다. 저그 문성진과 박명수가 주인공인데요. 스타리그의 기세를 몰아 간다면 낙승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문성진은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만 줄곧 잡아왔습니다. 36강에서 박세정을-이번에 맞붙는군요-2대0으로 꺾었고 도재욱을 2대1로 제압했습니다. 16강에서도 송병구와 손찬웅 등 프로토스만 잡고 8강에 올랐네요. 그만큼 프로토스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박명수는 저그전의 최강자 이제동을 꺾고 스타리그 8강에 조 1위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네요. 신노열의 저그전은 최근 4연승중이고 박명수를 상대로 이번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험이나 커리어에서 박명수가 한 수 위라고 분석됩니다.
이번 경기의 승부수는 원종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일 웅진 임정현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원종서의 경기력은 차마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마재윤의 전성기 시절 ‘맞짱’을 뜨던 모습은 오간 데 없이 저그에게 맞춰가기 급급했습니다. 주도권을 쥐지 못한 테란의 아쉬운 모습이었죠. 프로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김준호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주목됩니다. 원종서가 김준호를 꺾는다면 스타리거들이 경기를 마무리하겠네요.
흥미로운 매치업은 4세트 박성균과 이경민의 경기입니다. 테란을 상대로 특이한 전략을 자주 선보이는 이경민이 탄탄함의 대명사 박성균에게 어떤 흔들기를 들고 나올지 관심이 갑니다.
하이트 주전들은 삼성전자든, CJ든 어떤 상대를 만나도 7전제라면 모두 자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메이드를 꺾은 뒤 STX의 패배를 바라면서 3위를 노릴지, 4위에 만족할지도 흥미롭네요.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R 7주 1일차@MBC게임
▶위메이드-하이트
1세트 김준호(저) <신의정원> 원종서(테)
2세트 박세정(프) <단장의능선> 문성진(저)
3세트 신노열(저) <네오메두사> 박명수(저)
4세트 박성균(테) <데스티네이션> 이경민(프)
5세트 <황혼의그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