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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CJ 4대0 예상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준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립니다. 25, 26일 이틀 동안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CJ 엔투스와 삼성전자 칸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팀은 팽팽한 구도를 형성해 왔습니다. 이번 시즌 정규 시즌에서도 3대2로 팽팽했고 역대 포스트 시즌 전적도 1대1로 타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1차전은 예상보다 쉽게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CJ가 초, 중, 종반이 일정한 패턴을 유지한 반면 삼성전자는 뒤로 갈수록 강해지는 엔트리를 구성했습니다. CJ는 테란 2명, 저그 2명, 프로토스 2명 등을 차례로 내보냈습니다. 흥미롭게도 삼성전자는 저그 2명, 테란 2명, 프로토스 2명 순으로 출전시켰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갖고 있는 종족 상성 측면에서 보면 앞선 네 세트 결과가 2대2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지만 선수들 면면을 보면 그렇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CJ의 테란 선수들이 삼성전자의 저그 선수들보다 강해 보입니다. 변형태는 최근 MSL을 통해 부활을 선언했고 조병세는 포스트 시즌 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 주영달은 이번 시즌 이스트로 신희승과 웅진 정종현 등 저그에게 약한 선수들에게 무너지면서 테란전에 의문 부호를 달고 있습니다. 조병세와 차명환도 상대 전적 5대5인 상황이지만 '데스티네이션'이라는 맵이 조병세가 주로 출전한 맵이고 상성상 저그가 해법을 찾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3세트와 4세트에서는 CJ 저그와 삼성전자의 테란이 만납니다. 그렇지만 CJ 저그의 손을 들고 싶습니다. CJ 김정우는 2009년 최고의 저그 선수 중 하나입니다. 특히 테란전은 이제동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죠. 테란전 공식전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죠. 그리고 2008 시즌 이성은을 만나 '블루스톰'에서 승리한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4세트에 출전하는 한상봉의 테란전도 김정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강력합니다. 아발론 MSL 16강에서 테란 최강 이영호를 잡아내기도 했고 6강에서 원종서의 벙커 라인을 뚫어내는 결단력은 역시 승부를 볼 줄 아는 선수라는 판단이 들게 했죠. 박동수가 지난 준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전자를 살려내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해도 한상봉의 판단력을 능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승리하려면 5, 6세트에 출전하는 프로토스 투톱까지 바통을 넘겨야 합니다. 그러려면 2세트에 나서는 차명환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 집니다. 포스트 시즌에서 CJ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조병세를 무너뜨린다면 삼성전자에게 전세가 기울 수도 있습니다. 차명환이 자청한 맵인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차명환이 승리한다면 제 예상은 보기 좋게 틀리겠지만 짜릿한 승부를 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면 틀려도 좋습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온게임넷
▶CJ-삼성전자
1세트 변형태(테) <안드로메다> 주영달(저)
2세트 조병세(테) <데스티네이션> 차명환(저)
3세트 김정우(저) <신청풍명월> 이성은(테)
4세트 한상봉(저) <네오메두사> 박동수(테)
5세트 진영화(프) <단장의능선> 허영무(프)
6세트 박영민(프) <황혼의그림자> 송병구(프)
7세트 <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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