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남윤성] CJ 승리 뒤 최종 에결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포스트 시즌은 역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CJ 조병세와 진영화의 활약이 그러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전자 박동수의 활약이 좋은 사례가 됐습니다. 1일 경기에서는 화승 오즈의 신예 프로토스 김태균이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이러한 변수는 팽팽하게 당겨진 경기의 긴장감을 한 쪽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화승과 CJ의 경기가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태균이라는 엑스 팩터에 의해 '물'을 먹은 셈이지요. 4대1로 가볍게 끝났으니까요.
심리적인 압박은 CJ가 크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1일 손도 쓰지 못하고 무너졌기 때문이죠. 또 두 번의 포스트 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어려운 길을 뚫고 올라왔고 고지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무너질 위기를 맞았다는 점도 중압감으로 다가옵니다. 만약 이를 딛고 일어난다면 CJ가 받을 탄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승은 정규 시즌 2위의 한을 보상받을 기회입니다. 마지막 세 경기를 앞두고 SK텔레콤 T1에게 역전당했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입장에 대해 선수단 전체가 아쉬움을 표했지만 CJ를 꺾는다면 오히려 경기 감각도 살리고 1석2조가 될 것입니다.

2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1세트는 위너스 리그 결승전 마지막 세트인 7차전의 매치업이네요. 3월28일 장충체육관에서 화승 구성훈과 CJ 조병세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맵이 '데스티네이션'이었죠. 당시 개스 기지를 두고 밀고 밀리는 전투를 벌이다 조병세가 승리했죠. 결승전 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역올킬이어서 화제를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1차전에서 진영화를 잡아내며 부진 탈출을 선언한 구성훈과 데스티네이션에서 손주흥을 꺾은 조병세여서 혈전이 예상됩니다.
2차전 노영훈과 진영화는 비슷한 성적을 갖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프로토스전에서 3연패를 기록하고 있네요. 노영훈은 김택용과 박정석, 윤용태에게 졌고 진영화는 우정호와 이경민, 허영무에게 무너졌습니다. 힘싸움 중심의 전투가 자주 일어나는 콜로세움2이기에 리버와 하이템플러 등 대량 살상 병기의 활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손주흥과 변형태는 1일 패한 선수간의 자존심 싸움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성향은 비슷합니다. 속도전을 기반으로 한 컨트롤 싸움을 자주 걸죠. 손주흥은 레이스를 선호하고 변형태는 벌처를 좋아합니다. '황혼의그림자'에 대한 경험은 손주흥이 한 수 위입니다. 손주흥은 3승2패로 5번이나 이 맵에서 테란을 상대했습니다. 변형태는 신상문에게 패한 것이 전부네요.

이제동과 권수현의 경기가 2차전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제동이 승리한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만약 권수현이 이변을 만들어 낸다면 승부는 CJ로 급격히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저그전 4연패를 당하고 있는 권수현이 이제동이라는 저그전 최강자를 넘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5세트도 엑스팩터 가운데 하나네요. 화승 김경모가 최근 부진에 빠진 김정우를 상대합니다. 이제동이 무너지더라도 김경모가 김정우를 꺾는다면 승부는 미궁 속으로 빠집니다. 김경모는 이번 시즌 삼성전자 차명환만 두 번 상대해 1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저그전이 약해 보이지만은 않은 선수입니다.

손찬웅과 한상봉의 6세트는 혈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찬웅은 '단장의능선'에서 저그를 상대해 패한 적이 없네요. KT 고강민과 위메이드 이영한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한상봉도 저그 킬러 김구현을 꺾으면서 이해도가 높음을 선언했습니다. 손찬웅의 견제 능력과 한상봉의 정면 돌파 능력이 맞붙어 어떤 그림을 그려낼 지 흥미롭습니다.

승부 예측을 하자면 CJ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하고 최종 에이스 매치를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1, 3세트를 CJ의 테란이 따내고 5세트 김정우가 승리한 뒤 6세트에서 CJ가 승부를 확정지을 것 같습니다. 최종 에이스 결정전은 1일 '네오메두사'에 출전한 이제동과 김정우가 다시 한 번 일합을 겨루면 멋지겠네요.

아시죠? 예측은 예측일 뿐 욕은 하지 말자!

멋진 경기를 기대합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MBC게임
▶화승-CJ
1세트 구성훈(테) <데스티네이션> 조병세(테)
2세트 노영훈(프) <콜로세움2> 진영화(프)
3세트 손주흥(테) <황혼의그림자> 변형태(테)
4세트 이제동(저) <신의정원> 권수현(저)
5세트 김경모(저) <네오메두사> 김정우(저)
6세트 손찬웅(프) <단장의능선> 한상봉(저)
7세트 <신청풍명월>
최종 에이스 결정전 <네오메두사>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9승 7패 +22(41-19)
2한화생명 19승 7패 +22(43-21)
3T1 17승 9패 +17(38-21)
4DK 17승 9패 +10(36-26)
5KT 15승 11패 +6(34-28)
6한진 10승 16패 -7(27-34)
7농심 10승 16패 -11(25-36)
8BNK 10승 16패 -11(24-35)
9키움 7승 19패 -19(22-41)
10DN 6승 20패 -29(13-42)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