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 의무 출전제는 차기 시즌에도 존속될 가능성이 높다. 팀플레이가 사라지면서 팀 별로 선수단 규모를 축소시키거나 한두 종족으로 치우친 선수 운영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승자연전방식의 리그를 확대하거나 프로리그가 5세트에서 7세트로 변경되면 의무출전제를 지켜야 할 부담이 적어진다.
승자연전방식을 늘릴 경우 종족 의무 출전제와 무관하게 팀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 08-09 시즌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 위너스 리그에서 종족 의무 출전제를 시행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 선수가 경기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의무 출전제의 의미가 없다.
프로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더라도 세트 수가 늘어난다면 의무 출전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하고 세 종족별로 한 번씩만 출전하도록 규정한다면 세 세트에서 여유를 가질 틈이 생긴다. 테란이 강한 SK텔레콤이라면 프로토스와 테란, 저그를 한 번씩 기용하고 테란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테란이 나선다면 다섯 세트를 테란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방식은 종족 의무 출전제와 팀의 컬러를 모두 살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방식은 맵을 통한 밸런스 조정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프로리그 맵 테스트처럼 철저하게 맵을 검증하고 제작한다면 종족간의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팀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수정해서 세 종족에게 비슷한 장단점을 준다면 동족전을 피할 수 있다.
과거의 방식을 적용할 수도 있다. 스카이 프로리그 2004에서 활용했던 동일맵 동일 종족 출전 금지 조항을 적용할 경우 동족전의 비율을 확실히 떨어진다. 그렇지만 이 방식은 인위적이고 팬들의 관심도를 끌어 올리기보다는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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