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노트] STX 진영수, 스타걸 최은애를 만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41806420015989dgame_1.jpg&nmt=27)
사실 최은애가 스타걸을 시작하자마자 유명해졌던 이유는 STX 진영수 때문. 진영수와 묘하게 닮은 외모로 스타와 관련된 커뮤니티에서는 진영수와 최은애의 사진을 합성하는 등 두 사람의 닮은 외모에 큰 관심을 가졌다. 항간에는 진영수와 최은애가 남매가 아니냐는 웃지 못할 루머가 퍼져가기도 했다.
◆22살 진영수-24살 최은애, 어색한 만남
서로 닮은 것으로 유명했던 두 사람이기 때문에 반갑게 인사는 하는 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이보다 더 어색할 수 없을 만큼 서로 마치 처음 보는 사람 같은 어색한 기운이 맴돌았다.
“경기장에서 보긴 하지만 친해질 기회가 아예 없어요. 아무런 친분 없이 무턱대고 ‘잘 지내시죠’라고 하면 얼마나 웃기겠어요(웃음). 더군다나 여자분이기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또 저보다 누나라고 들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죠.”
친해질 기회가 아예 없었다는 진영수. 하지만 진영수와 친해진다는 것은 최은애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게이머들이나 e스포츠 관계자들에게도 무척 어려운 일이다. 말도 없고 필요한 말 이외에는 절대 말을 하지 않는 무뚝뚝한 성격의 진영수와 친해지기란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절친노트] STX 진영수, 스타걸 최은애를 만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41806420015989_4.jpg&nmt=27)
최은애 역시 심하게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인지 친한 프로게이머가 한 명도 없다고. 방송이나 여러 곳에서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왠지 친근한 진영수지만 막상 만나면 가볍게 목례를 하는 것도 매우 어렵단다.
“사실 저보다 어린 남자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웬만하면 프로게이머들이 저보다 어리기 때문인지 선수들과 말 한번 하기도 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에요. 그리고 워낙 소문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쉽게 선수들에게 말 거는 것이 두렵기도 하죠.”
◆공통점이 많은 진영수-최은애
이런 저런 이유로 서로 인사조차 반갑게 하지 못하는 사이가 된 두 사람. 하지만 절친노트 인터뷰를 하면서 서로 외모뿐만 아니라 비슷한 점이 참 많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저도 친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말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진영수 선수도 그런 것 같아요.’
“네. 저도 자주 보고 친한 사람들과 자주 이야기 하는 편인데 처음 보거나 어색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거의 말을 안 해서 사람들이 ‘의외다’라는 말을 자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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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노트] STX 진영수, 스타걸 최은애를 만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41806420015989_3.jpg&nmt=27)
말 없는 두 사람이 만났으니 인터뷰를 진행하는 20분 동안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짐작할 만큼 조용했다. 하지만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한 두 사람은 조금씩 말문이 트이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처음에 진영수 선수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암울했어요. 예전에도 제가 SS501의 김현중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여자가 남자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가 좋겠어요(웃음). 그래도 e스포츠, 가요계의 대표 꽃미남을 닮았으니 좋아해야 하는 걸까요(웃음)?”
진영수 역시 처음 최은애를 봤을 때는 닮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그런데 기사에 있는 사진이나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예전부터 여자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어요(웃음). 뭐 사람들은 기분이 나쁘지 않냐고 물어보는 데 아무 생각이 없어요. 그냥 신기할 따름이죠. 원래 남녀가 결혼하거나 사랑하면 닮아 간다고 하잖아요. 남자와 여자가 닮는 것은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 그렇다고 저희가 사랑을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요(웃음). 이거 또 오해할 발언을 했네(웃음).”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잘 웃지 않는다는 것. 최은애의 경우 ‘얼음공주’라고 불릴 만큼 잘 웃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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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웃는다고 웃는데 PD님 눈이나 시청자들 눈에는 제가 안 웃는 것으로 보이나 봐요(웃음).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요즘은 정말 잘 웃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저는 팬들이 웃지 말래요(웃음). 웃는 것이 이상하데요(웃음). 그래서 잘 안 웃어요.”
“저희 둘 다 잘 안 웃는 것도 비슷하네요(웃음).”
서로 외모와 성격적인 면에서 조금씩 닮은 점을 발견한 두 사람. 시간이 지날수록 가끔 마주보고 이야기도 할 만큼 조금씩 두 사람의 어색함이 흐려져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를 하러 오는 길에
이야기가 무르익을 무렵 서로 인터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궁금해졌다. 워낙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말을 못 하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인터뷰를 하기 위한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저희 숙소에서 제 별명이 영숙이에요(웃음). 최은애씨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장난으로 조코치님과 감독님께서 저를 그렇게 부르시죠. 그런데 그 분과 인터뷰를 하게 된다고 하니 우선 걱정부터 앞섰어요.”
진영수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사진촬영. 남녀가 사진을 촬영하려면 다정한 모습도 연출해야 하고 어느 정도 친해진 상황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말도 못해본 사이와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이 진영수의 머리 속을 하얗게 만들었다고 한다. 서지수를 제외하고는 여자와 사진촬영을 해본 적이 없는 진영수이기 때문에 어떻게 찍어야 하나 하루 종일 걱정했다고.
“저 역시 사진 촬영이 가장 걱정됐어요(웃음). 저도 말이 없는데 진영수 선수는 더 말이 없어 보였거든요. 그 와중에 사진 촬영을 하면 얼마나 어색할 까 상상해 보니 제 손발이 오그라 들더라고요(웃음).”
![[절친노트] STX 진영수, 스타걸 최은애를 만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41806420015989_6.jpg&nmt=27)
그래서인지 두 사람 모두 인터뷰 전 사진을 찍으려고 했을 때 “인터뷰 끝나고 사진을 찍자”고 완강히 버텼다. 인터뷰를 시작한 것이 오후 5시 반이었기 때문에 인터뷰가 끝나면 해가 떨어져 야외 촬영이 힘들다며 사진을 먼저 찍자고 설득했지만 두 사람 모두 “절대 안 된다”며 극구 사진을 거부했던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다.
“막상 만나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말이 많은 것 같아요. 조금 다행이랄까요(웃음)?”
“사실 지금 많이 노력하고 있는 거에요(웃음). 그래도 남자가 말을 많이 해야죠(웃음).
◆왠지 모를 친근감
최은애가 진영수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다음 스타리그에서 스타걸로 활동했던 박하윤 때문. 박하윤이 진영수를 이상형으로 지목했고 그 이후로 최은애도 진영수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서로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왠지 스타걸이 바뀔 때마다 ‘저분은 안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그리고 얼마 전 박카스 스타리그 조지명식에서 선수들이 스타걸 인기 투표를 했잖아요. 저도 모르게 최은애씨를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저를 닮았으니 서연지씨보다 당연히 인기가 많아야죠(웃음).”
왠지 최은애가 서있는 부스에 들어가면 힘이 난다는 진영수. 하지만 최은애는 진영수가 자신의 부스에 들어오는 것이 싫다고 고백했다.
“저랑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부터 진영수 선수가 높은 곳까지 올라갔으면 좋겠고 더 잘했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제 부스로 들어오는 선수들 승률이 좋지 않은 거에요. 사람들이 ‘최은애의 저주’라고 부르던데요? 그 이후로 진영수 선수가 제 부스에 들어오는 것이 무척 싫었어요(웃음).”
![[절친노트] STX 진영수, 스타걸 최은애를 만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41806420015989_7.jpg&nmt=27)
서로 인사도 하지 않는 사이였지만 멀리서나마 서로를 응원하고 있었던 두 사람. 그렇다면 서로에 대해 두 사람은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을까?
“아무래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어요. 원래 경기를 잘 안 보는데 진영수 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으면 꼭 챙겨보게 되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진영수 선수가 지면 안타깝기도 하고요. 진영수 선수는 눈도 높을 것 같고 왠지 B형 남자일 것 같아요.”
“어떻게 알았죠(웃음)? 저 B형 맞아요. B형 남자는 별로 안 좋은 이미지인데(웃음). 저도 e스포츠 관계자 여자분들 중 제일 관심이 많이 가는 분이에요. 생각보다 말이 없으셔서 깜짝 놀랐는데 저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하니 친근감도 들고요. 왠지 착한 여자는 아닐 것 같아요(웃음).”
◆이상형에 대해 논하다
22살, 24살. 꽃 같은 나이인 두 사람의 이상형은 어떨까? 두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고 이상형을 꼽았다.
“제가 말이 없어서 그런지 재미있는 사람이 좋아요. 둘이 잘 맞는다는 느낌이 통하면 더 좋죠. 착하고 서로 공통점이 많아서 저를 많이 이해해 줄 수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외모 이상형을 물어보니 의외로 최은애는 “근육이 있는 남자보다는 배가 살짝 나온 남자가 귀엽다”는 충격 발언을 했다.
“저도 배 나왔어요(웃음). 저는 여자들이 근육이 우락부락한 남자들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지금 나온 배를 들여보내려고 굳이 운동할 필요가 없겠어요(웃음).”
![[절친노트] STX 진영수, 스타걸 최은애를 만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41806420015989_8.jpg&nmt=27)
진영수는 “보자마자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이상형을 말했다. 외모, 성격 같이 구체적인 이상형을 말하기에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예뻐서가 아니라 처음 보는 순간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면 왠지 그 사람에게 빛이 날 것 같단다.
“진영수 선수가 아직은 어린 것 같아요(웃음). 여자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이상형이 점점 구체화 되는데 남자들은 그렇지 못하더라고요(웃음).”
이제 서로 웃으며 이야기 할 만큼 친해진 두 사람. 이번 스타리그가 끝나면 절친노트 시즌2를 하겠다는 약속을 한 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았다.
“지난 시즌에 왠지 감이 좋다고 하길래 사실 기대를 많이 했어요(웃음). 이번 시즌에는 적어도 4강 이상 올라가서 우승하는 모습 보고 싶어요. 진영수 선수가 우승하면 친 동생이 우승한 것처럼 기쁠 것 같아요. 진영수, 파이팅!”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게요. (최)은애누나도 계속 저 응원해 주시고 스타리그에서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만날 때는 조금 더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가 되길 바랄게요. 스타걸 은애누나 파이팅!”
글, 사진=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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