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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분석] 화승 이제동 원맨팀 벗어나나

화승 조정웅 감독은 지난 광안리 결승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사석에서 "차기 시즌에는 선수를 두루 기용하며 팀 전력을 한층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동 홀로 책임졌던 지난 시즌을 반성하며 당장의 팀 성적보다는 장기적인 포석을 놓겠다는 각오였다.

실제 이번 시즌 화승은 이제동의 출전비율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미 지난 FA선언 당시 이제동의 출전비율 감축이 재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제동은 지난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54승을 거두며 다승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하지만 아직 화승은 이제동의 뒤를 받쳐줄 수 있는 카드가 마땅하지 않아 고심에 빠질 수밖에 없다. 구성훈과 손주흥이 그 역할을 맡아줘야 하지만 지난 시즌 말부터 지속된 부진을 털어내지 못한 상황이다. 그나마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손찬웅이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이고 있어 위안을 삼을 수 있다.

이때문에 한동안 화승은 이제동의 원맨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과 박준오 등 신예들의 성장과 김경모, 노영훈 등 중진들의 기량이 하루 빨리 나아져야만 이제동 원맨팀의 오명에서 벗어나며 4강에 들 수 있을 것이다.

화승은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는만큼 신예들의 활약과 손주흥, 구성훈 등의 주요 선수들이 보여줄 팀워크에 기대야만 한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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