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력을 보면 SK텔레콤의 연속 우승은 60% 이상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지난 시즌 다승 3위를 차지한 김택용이 건재하고 뒤를 받쳐준 프로토스 도재욱과 테란 정명훈이 이번 시즌에도 큰 변수가 없다면 08-09 시즌과 비슷한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보인다. 08-09 시즌 초반 SK텔레콤의 발목을 잡았던 저그 라인도 박재혁과 정영철을 중심으로 재건되면서 5할 이상의 승률을 바라보고 있다.
SK텔레콤의 탄탄한 전력은 안정적인 코칭 스태프 구성에서 기인한 바 크다.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를 통해 결과물을 가져오지만 박용운 감독을 중심으로, 테란 최연성, 저그 성학승, 프로토스 권오혁 코치가 종족별로 전담제를 구축하면서 빈틈이 보이지 않는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 종족별 투톱 이외에도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이 눈에 띈다면 언제든 출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프로토스는 딱히 없지만 테란 최호선이나 저그 어윤수 등은 프로리그에 충분히 출전할 만한 재목이다.
SK텔레콤은 또 임요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공군에서 제대한 첫 해 원 소속팀에 복귀해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임요환이 시즌 중에 5승 가량만 보태준다면 SK텔레콤은 순위와 이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08-09 시즌 1라운드 출발이 좋지 않아 불안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리그가 진행되면서 제 궤도에 올랐다"며 "슬로우 스타터라는 평가를 받지 않고 우승하는 시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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