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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감독 출사표] KT 이지훈 감독 "더 이상 희망고문은 없다"

KT 이지훈 감독은 이번 시즌 출사표를 밝히며 단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설명했다. "더 이상 팬들에게 희망 고문은 없다"고 한 것이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러모로 성적이 나아질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개별 선수들마다 감독으로서 역할과 미션을 부여한 결과였고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면담을 하는 동안 무턱대고 팀의 목표를 강조하는 것보다 개별 선수들에게 역할을 부여해 게임에 대한 동기유발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비시즌 동안 선수들이 해당 역할과 미션을 이뤄가면서 이전보다 더욱 강한 팀을 이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감독은 새 시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목표를 크게 설정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무턱대고 우승이라고 밝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 포기 직전의 상황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간 뒤 한순간 목표를 상실해 선수단 전체가 낙심한 것을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 감독은 "우선 목표는 4강에 안착하는 것"이라며 "2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4강은 모두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정규시즌 2위까지를 실질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즐기는 게임'을 강조하고 있다. 프로선수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연봉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지만 즐기는 가운데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또 그가 주장하는 즐기는 게임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성과도 얻고 있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둔 예선전에서도 기대보다 나은 성적들을 거뒀다"며 "나이 어린 선수들에게 책임만을 강조하는 것보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 더 나은 교육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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