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감독의 차기 시즌 목표는 “재미있고 폼 나는 팀”이다. 폼 나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우승은 당연한 목표인 것이고 우승을 향해 나가는 과정을 재미있고 폼 나게 하겠다는 것이 하 감독의 생각이다. 목표를 정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까지 목표를 삼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하 감독의 독특한 출사표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하 감독은 팀을 맡고 난 후 2008시즌에 비해 너무 달라진 팀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고.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팀워크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9위를 한 것 조차 기적일 만큼 팀 내부는 이미 최악의 상황이었던 것.
하 감독은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해 선수들 개개인과 면담에 들어갔고 문제점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우선 와해된 팀워크를 하나로 뭉치는 데 주력했고 선수들 사이의 오해를 풀며 왜 서로가 경쟁상대가 아닌 동료로 의식해야 하는지 깨닫게 했다.
이 외에도 팀 분위기를 재정비 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한 하 감독은 “이제 한 걸음을 뗐을 뿐”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흐트러진 팀을 다시 바로 잡는 데 1달의 시간은 너무 짧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머리 색을 바꾸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등 조그만 것에서부터 재미있고 폼 나는 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미 시작됐다. 하 감독은 “e스포츠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이 많은 스포츠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성적과 볼거리를 모두 줄 수 있는 재미있고 폼 나는 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