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친해 오해를 받았던 두 선수. 하지만 두 선수는 여자 연예인을 좋아하는 평범한 20대 청년들이었는데요. 두 선수의 이상형 이야기와 캐나다 여행기에 대해 지금부터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DES=두 선수 모두 이상형이 있을 텐데요. 이제동 선수의 이상형이야 워낙 유명하니 손주흥 선수의 이상형 이야기를 먼저 듣죠.
손주흥=예전에는 최강희씨가 이상형이었어요. 귀엽고 발랄한데다 4차원적인 매력이 물씬 풍겨 제 마음을 사로잡았죠(웃음).
그런데 저도 1살을 더 먹으니 이상형이 바뀌더라고요(웃음). 지금 제 이상형은 신민아나 윤아처럼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분으로 바뀌었어요.
아, 제동이 이상형은 워낙 유명하죠. 탤런트 이연희씨. 숨겨진 사실 하나 말씀드리자면 제동이가 이연희 팬클럽 회원이에요. 그래서 제동이 컴퓨터 즐겨찾기에 보면 이연희 팬카페가 등록이 돼 있죠. 자주 팬카페에 들어가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절친노트] 이제동-손주흥 “우리는 절친입니다”(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90138450016134dgame_2.jpg&nmt=27)
이제동=조용히 하고 있어라.
손주흥=왜, 사실이잖아!
DES=이제동 선수는 이연희가 아니면 안 되는 건가요?
이제동=그건 절대 아니에요(웃음). 제가 워낙 무뚝뚝하고 여자에게 소극적이기 때문에 말도 많고 활발한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또한 저는 같이 있으면 많이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그리고 왠지 연상이 좋더라고요. 연하는 매력이 안 느껴져요. 참, 저는 얼굴과 외모에는 욕심이 없습니다.
손주흥=정말 없어?
이제동=정말 없다고! 없으면 없는 거야!
손주흥=이상형이 이연희인데?
이제동=그냥 이상형이 그렇다는 거지!
손주흥=제동이가 애늙은이에요. 그래서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웃음).
이제동=맞아요. 저는 진짜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나중에 누가 나랑 결혼할 지 무척 궁금해요. 빨리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싶은 생각이 강하죠.
아이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고 싶어요. 남자를 먼저 낳아서 여동생을 지켜주는 오빠가 됐으면 줗겠어요. 왜 그런 오빠 있잖아요. 퀸카 여동생을 둬 매일같이 동생을 지켜줘야 하는 오빠. 제가 낳는 자식들이 그랬으면 좋겠어요. 가끔 그렇게 사는 꿈을 꾸곤 하죠.
손주흥=저는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그리고 제 여자친구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아야 해요(웃음). 제동이처럼 가식적인 말은 하지 않을 거에요.
이제동=내가 언제 가식적이었다고 그래!
◆남자들, 여동생과 누나를 원하다
DES=이제동 선수가 자녀 계획을 그렇게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제동=제 위로 형만 있어서 그런지 여동생이 있었으면 싶더라고요. 저희 부모님이 한명을 더 낳는 것은 불가능 한 것 같아서 자식들이라도 제가 가지지 못했던 기쁨을 가지게 해주기 위해서에요(웃음).
그리고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주변에 누나가 있는 친구들은 누나가 이것 저것 많이 챙겨주더라고요. 형들은 저에게 시키기만 하거든요(웃음).
손주흥=저도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여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잘 챙겨주는 누나 한명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아요.
![[절친노트] 이제동-손주흥 “우리는 절친입니다”(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90138450016134dgame_1.jpg&nmt=27)
이제동=생각해 보니 주흥이가 여동생이 있는데 잘 안해줘요. 만약 제가 아들을 났는데 여동생한테 잘 안해주면 어떡하죠? 주흥이 때문에 갑자기 고민이 되는데요?
손주흥=내가 여동생한테 언제 못해줬다고 그래! 난 최선을 다해 잘해주고 있다고!
이제동=제가 옆에서 다 보는데 진짜 주흥이 같은 오빠를 둔 여동생은 힘들 것 같아요. 무뚝뚝하고 잘 챙겨주지도 않고 오빠 같지도 않을걸요.
손주흥=원래 경상도 남자는 다 그렇다 아이가(웃음).
이제동=경상도 남자는 진짜 좋지 않아요. 답답하고 말도 없고 감정 표현도 잘 안하고. 저희 부모님만 봐도 그렇거든요(이제동의 고향은 울산이고 손주흥의 고향은 부산이다). 경상도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럴까요?
손주흥=저도 경상도 남자지만 전 경상도 남자가 싫어요(웃음). 내가 여자라면 경상도 남자는 피곤할 것 같아요. 자기 이야기도 잘 안하고 무뚝뚝하고 애정 표현도 안하고. 얼마나 답답할까요?
DES=본인들도 경상도 남자인데.
이제동=저희는 서울에서 오래 살았잖아요(웃음).
손주흥=저나 제동이나 사실 무뚝뚝하기 그지 없어요(웃음).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싸우는 줄 알 정도로 목소리 톤도 낮고 단어 선택도 거칠거든요(웃음).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아요.
이제동=저도 무뚝뚝해요. 하지만 제 여자에게는 안그럴 껍니다(웃음).
손주흥=퍽이나!
◆캐나다 여행기
DES=두 선수가 단 둘이 캐나다 여행을 다녀온 것이 화제가 됐는데요. 캐나다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이제동=단 둘이는 아니에요. 캐나다에 있는 제 친구와 함께 놀았으니 단 둘이는 아니죠.
![[절친노트] 이제동-손주흥 “우리는 절친입니다”(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90138450016134_5.jpg&nmt=27)
손주흥=뭐 비행기를 단 둘이 탔으니 단 둘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네요(웃음).
이제동=아무튼 정말 재미있었어요.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한번 다녀오면 계속 가고 싶다고 말하던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아요. 아무런 계획 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 조차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손주흥=제동이 친구네 집에서 묵었는데 다행히 친구는 말이 많더라고요(웃음). 경상도 남자가 아니었나봐요(웃음). 아무튼 친구가 무척 재미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동=제가 주흥이 자는 것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눈을 뜨고 자더라고요. 조금 웃겼어요(웃음).
손주흥=그 사진을 저도 봤는데 정말 무섭던데요? 내가 이렇게 자나 싶어서 충격 받았어요. 제동이 말로는 매번 그렇게 잔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동=응. 너 자는 것 보면 정말 무서워(웃음).
손주흥=사실 이번 캐나다 여행은 처음에 정말 무서웠어요. 이번 캐나다 여행을 통해 영어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이제동=서울에서 벤쿠버까지 바로 가지 않고 LA를 경유해서 갔어요. LA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데 영어도 잘 못하고 항공사도 다르다 보니 감독님께서 약도까지 그려주셨거든요.
벤쿠버까지 가는 비행기를 잘 찾아갔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어요. 벤쿠버 공항에서 내리면서 이제 짐만 찾으면 여행이 시작되는 구나 하며 잔뜩 들떠 있었죠.
짐 찾는 곳에서 기다리는데 30분이 넘도록 저희 집은 오지 않는 거에요. 우리 짐이 모두 들어있는 큰 트렁크 가방 두개가 나올 생각을 안하니 슬슬 불안해 지기 시작했어요.
![[절친노트] 이제동-손주흥 “우리는 절친입니다”(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90138450016134_6.jpg&nmt=27)
1시간이 지나도 우리 짐은 나오지 않았고 우리를 지켜보던 직원이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더군요. 하지만 저희가 영어를 잘 못하잖아요. 손짓, 발짓까지 다 섞어가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못알아 들었어요. 눈앞이 깜깜해 지고 진짜 큰일 났다 싶었어요.
그래도 최대한 귀를 활짝 열어 최대한 많이 듣기 위해 노력했지만 짧은 영어 실력은 어찌할 수 없더군요. 너무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다행이 캐나다에 사는 친구가 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했고 능수능란한 영어 실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더군요. 그때 그 친구가 왠지 멋있어 보이는 거에요. 주흥이랑 서울로 돌아가면 꼭 영어를 공부하자고 약속했는데 말뿐인 약속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손주흥=갑자기 그때 생각을 하니 아찔해 지네요.
◆서로에 대해 말하기
DES=절친 노트 인터뷰가 드디어 막바지에 왔습니다.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해주세요.
손주흥=항상 너에게 많은 짐을 짊어지게 해 미안해. 차기 시즌에는 내가 그 짐을 조금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 그리고 목 운동좀 그만해. 그러다 네 목과 얼굴이 정말 일자가 되겠어. 그러면 조금 무섭잖아.
그리고 자기 전에 침대에서 그만좀 괴롭혀. 잠 들만 하면 뒤에 와서 ‘자냐’고 물어보지좀 마! 진짜 너 때문에 잠을 못자잖아!
이제동=훈훈하게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안되겠구만. 너야 말로 스킨 뚜껑좀 잘 닫아놔! 그리고 내 물건 쓰면 제자리에 놓고. 내 새 화장품 마음대로 건드리지 말고. 옷장좀 뒤지지 마. 내 옷을 입고 싶으면 허락을 받으란 말이야.
그리고 지난 MSL 한상봉전 같은 경기는 하지 말아. 이제 너도 성적을 낼 때가 되지 않았어?
손주흥=알았다고! 근데 우리 마무리가 너무 격한데(웃음)?
이제동=몰라. 낯 뜨겁게 뭐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거 죽어도 못하겠어! 아무튼 스킨 뚜껑이나 잘 닫어!
*이제동-손주흥의 절친 노트는 여기서 막을 내립니다. 그동안 절친노트를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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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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