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첫 예상부터 '역성지'가 되어 버렸네요. 1세트에서 이스트로 신상호가 승리할 때만 하더라도 기분 좋게 시작하는 듯했지만 본진 바꾸기에 실패하면서 분위기가 반대가 됐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예상은 재미를 배가하기 위한 예상일 뿐인 것 아시죠?
전체적인 구도는 STX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일장과 김정우의 대결은 예상하기 매우 어렵습니만 최근 김정우가 저그전에서 4연패를 기록하고 있고 조일장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차명환에게 패하기 전까지 저그전 7연승을 달렸기 때문에 전적상 조일장이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김정우의 빌드 오더입니다. 김정우는 최근 연패하는 과정에서 스포닝풀을 건설한 뒤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는 빌드 오더를 자주 사용했는데 이에 대한 약점이 간파됐죠. 비시즌 기간 동안 이를 보완했을지에 승패가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2세트는 변형태가 우세해 보입니다. 변형태의 테란전은 명품 중에 하나죠. 대치전보다는 속도를 앞세운 난전을 통해 상대의 혼을 빼죠. 김동건이 프로리그 12연패에 빠져 있다는 것과 STX 이적 이후 프로리그 공식전에 처음으로 출전한다는 심리적인 요인도 압박이 될 수 있어 변형태에게 유리해 보입니다.
김윤환과 진영화의 3세트 대결은 김윤환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단장의능선'이 프로토스와 저그 모두 마음 먹은 대로 플레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맵이라고는 하지만 김윤환은 이 맵에서 비공식전 포함 9승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WCG 2009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SK텔레콤 도재욱, 프로리그 챔피언십에서 MBC게임 김재훈, 에버 스타리그 예선에서 김대엽을 잡아내면서 연승중입니다.
4세트는 김구현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한상봉의 이적으로 생긴 저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CJ는 마재윤을 일선에 배치했습니다. 14일 하이트와의 경기에도 마재윤이 나온 것을 보면 이번 시즌 중용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김구현이 마재윤에게 상대적으로 강했고 페이스도 나쁘지 않아 마재윤이 넘기에는 역부족이 아닐까 합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세트별 예상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1주 2일차@MBC게임
▶STX 3대1 CJ
1세트 조일장(저) 승 <용오름> 김정우(저)
2세트 김동건(테) <문글레이브> 승 변형태(테)
3세트 김윤환(저) 승 <단장의능선> 진영화(프)
4세트 김구현(프) 승 <투혼> 마재윤(저)
5세트 <아웃사이더SE>
*오후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