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화승 오즈는 이제동이 나서지 않고도 하이트 스파키즈를 3대0으로 꺾었다. 모처럼 맞은 개점휴업으로 이제동은 벤치에서 여유있게 경기를 관전했다.
승자연전방식을 제외하고 프로리그 방식으로는 해를 거슬러 올라가 지난해 12월1일 MBC게임 히어로전 이후 처음이다. 무려 315일만의 승리다. 당시 첫세트에 이제동이 출전해 염보성에게 패한 뒤 박지수, 노영훈, 이학주가 연승을 거둬 3대1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12월 경기와 비교해 이번 하이트전 승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MBC게임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박지수는 현재 KT로 이적했고 노영훈은 2월23일 이윤열을 꺾은 뒤 이후 공식전에서 6패만을 기록했다. 이학주는 플레잉코치로 보직을 옮겨 향후 출전 자체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11일 하이트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김태균과 박준오가 화승의 주전급으로 성장했음을 확인시키면서 화승은 향후 선수 기용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웅 감독이 시즌 초 밝힌 주전 선수들의 실력 평준화와 맥을 같이한다.
조 감독은 "이제동 외에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화승의 팀컬러도 변화될 것"이라며 "박준오와 김태균의 승리가 그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