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로리그가 개막되고 신규맵으로 투혼, 매치포인트, 문글레이브, 용오름 등이 선정됐다. 이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던 아스가르드, 아크로 등은 테스트 과정에서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출됐다.
지난 수시즌 동안 프로리그 경기는 팬들로부터 소위 '양산형 게임'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맵 컨셉트가 주로 힘싸움 맵으로 점철되면서 출전하는 선수 이름만 다를 뿐 경기내용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선수가 누가됐든 같은 시간에 이동하는 유닛까지 비슷해 지루함을 더했다.
이때문에 이번 시즌 신규맵 후보 중 하나였던 아스가르드를 관심있게 지켜봤다. 테스트 과정 중 프로토스가 압살 당하고 테란이 지키기만 하면 필승한다는 이재호의 의견도 있었다. 하지마 아스가르드를 바라보는 시선 중 부정적인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이트 주진철 코치는 "굳이 뺄 정도로 나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고, SK텔레콤 최연성 코치 역시 "밸런스 조절만 한다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이유로 힘싸움 형의 맵이 이번 1라운드에서 쓰일 맵으로 선정됐다. 이들 맵으로 주말 등 사흘 동안 경기를 치른 결과 장기전 양상의 경기가 다수 나타났다.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경기 역시 부족해 보였다.
1라운드 첫 주가 채 끝나지 않았지만 컨셉트 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점차 획일화되는 게임 양상을 탈피해 프로게이머의 감각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비단 아스가르드뿐만 아니다. 밸런스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만을 추구하다보면, 더 이상 '스타급 센스'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아스가르드가 1라운드 동안 잘 수정돼 2라운드 혹은 3라운드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t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