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대응 수월…당분간 상승세 계속될 것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과 에버 스타리그 2009,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등에서 저그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8, 9월 동안 비시즌을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리그가 개시되면서 저그의 경기력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우선 프로리그에서 활약상이 빼어나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개막주차 경기를 치른 결과 저그는 31번 출전했다. 이 가운데 18번 승리했고 13번 패했다. 박재혁/한상봉, 박준오/김상욱, 조일장/김정우, 이영한/유준희, 정영철/신대근, 김현우/박준오, 박명수/김정우, 김상욱/마재윤 등 같은 종족 싸움이 8번 펼쳐진 것을 감안하면 저그는 다른 종족을 상대로 10번 승리하고 5번 졌다. 승률 66.7%를 유지하고 있는 것.
저그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리그는 MSL이다. 10월8일부터 차기 MSL 32강에 오를 선수들을 솎아내기 위해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치르고 있는 MSL은 5개조 경기를 통해 10명을 선발한 가운데 저그가 5명이나 포함됐다. 지난 시즌 8강에 들어 시드를 받은 선수들도 저그가 5명이나 되기 때문에 32명 가운데 벌써 10명이 저그로 확정됐다.
지난 시즌 4강에 저그가 3명이나 들었던 스타리그도 저그의 강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16강에 오른 4명 가운데 3명이 저그로 확정됐고 지난 14일 36강 경기에서도 저그 킬러 김택용이 신예 저그 이영한에게 1대2로 패해 탈락하는 등 저그가 리그를 장악할 태세를 갖췄다.
저그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전략에 대한 대처법을 이미 구했기 때문. 테란이나 프로토스가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 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반해 저그는 맞춤 대응을 제 때 찾아 내고 있다. 예를 들어 프로토스가 더블 넥서스를 가져가면 저그는 5~6해처리 전략을 펼치고 있고 테란이 2 스타포트 레이스 전략을 만들어 내면 오버로드 스피드 업그레이드와 히드라리스크로 대응하는 식으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저그의 강세는 지난 시즌부터 예견된 바 있다. 스타리그와 MSL 결승전이 모두 저그와 저그의 경기로 치러졌고 각 리그의 4강에 저그가 아닌 다른 종족은 1명밖에 들지 못했다. 개인리그의 강세는 프로리그의 강세로 이어졌고 최근 들어 각 팀들의 저그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온게임넷 강민 해설 위원은 "저그는 전략을 먼저 거는 경우가 많지 않다. 테란과 프로토스의 전략에 대한 해법을 저그가 거의 찾아내면서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VER 스타리그 16강 진출자 현황
◇종족별 현황
저그(4명) : 이제동, 박명수, 문성진, 이영한
테란(1명) : 정명훈
프로토스(1명) : 박지호
◆차기 MSL 32강 진출자 현황<10월15일 현재>
◇종족별 현황
저그(10명) : 김윤환, 한상봉, 이제동, 김정우, 김명운, 문성진, 박재혁, 김동현, 김재춘, 조일장
테란(4명) : 고인규, 변형태, 진영수, 이영호
프로토스(4명) : 김택용, 김대엽, 진영화, 도재욱
*제목에 오자가 있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