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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우-박상우 프로토스전 '서기수 작품'

김도우-박상우 프로토스전 '서기수 작품'
서기수가 이스트로 테란 선수들의 프로토스전 전략가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서기수는 이스트로 테란들이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면 어김없이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기에 여념이 없다. 이 덕분에 이스트로 테란들은 프로토스를 만나면 독특한 전략과 예리한 타이밍에 치고 나오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3일 김도우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SK텔레콤 도재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때 사용한 ‘바카닉 전략’도 서기수가 완성시킨 전략이다.

서기수는 김도우의 상대가 SK텔레콤 도재욱으로 정해진 뒤 김도우와 24시간 맹훈련을 하며 전략을 가다듬었다. SCV 숫자까지 맞추는 치밀한 전략 끝에 타이밍을 완성했고 끊임없는 시뮬레이션 연습을 통해 김도우를 훈련시켰다. 서기수는 “그때 (김)도우나 나나 죽을 뻔 했다”고 회상했을 정도로 혹독한 훈련을 거친 것. 결국 팀밀리로도 이길 수 없는 바카닉 타이밍을 만들어 낸 뒤 김도우는 도재욱을 잡아내며 팀이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지난 24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STX전에서 박상우가 김구현을 잡아낸 경기에서도 서기수의 역할이 컸다. 박상우는 그날 경기에서 배럭을 건설한 뒤 마린 한기도 생산하지 않고 곧바로 커맨드 센터를 가져가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기수와 박상우는 터렛 건설 타이밍과 벙커를 수리할 SCV 숫자, 상대 위치별 팩토리 추가 타이밍까지 연구했고 박상우는 김구현에게 완승을 거뒀다.
서기수는 선수이지만 어떤 코치보다 탁월한 선수 지도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로서 이스트로는 프로토스전 서기수에 이어 저그전 신정민 코치, 테란전 김현진 감독까지 세종족을 완벽하게 아우르는 지도 라인을 갖추게 됐다. 이스트로가 CJ, SK텔레콤을 연달아 꺾은 것도 선수-코치-감독의 삼박자 조화의 결과인 것이다.

이스트로 서기수는 “아직은 선수이기 때문에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선수들의 프로토스전을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보여주며 팀을 상위권에 올려 놓고 싶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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