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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 김창희-박세정-김정우-송병구 승

안녕하세요. 온게임넷 스타리그 해설 위원 엄재경 입니다.

우선 이번 스타리그의 경우는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와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새 얼굴들도 많이 등장했고 36강에서 명경기들이 속출했기 때문이죠. 예전과 달리 36강에서도 선수들이 스타리그 진출을 위해 목숨을 걸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중계하는 저도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들도 즐거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는 16강 두 번째 경기입니다. 여전히 저그가 강세이긴 하지만 테란과 프로토스들이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드는 이번 스타리그에서는 테란과 프로토스들이 일을 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첫 경기는 지난 시즌 8강 리거 김창희와 로열로더를 꿈꾸는 진영화의 대결입니다. 김창희가 프로토스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진영화 역시 테란전 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또한 지난 시즌 8강에 올라갔던 저력과 경험이 있는 김창희가 로열로더를 꿈꾸는 진영화보다 안정적인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데이터 상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왠지 김창희 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박세정과 박명수의 대결은 과감히 박세정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테란전 승률이 좋은 박명수가 왜 박세정을 데려왔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스타리그 36강에서 박세정이 보여준 저그전 능력은 발군이었기 때문이죠. 또한 박명수의 최근 프로토스전 경기 내용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박세정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김정우와 이영한의 대결은 김정우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두 선수의 저그전 승률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만났던 상대들의 네임벨류가 많이 다른데다 김정우의 기세가 한껏 올라있기 때문에 김정우가 승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 시즌 4강에 오르며 한껏 물이 오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문성진과 WCG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송병구의 대결입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기세도 좋고 각 종족전 성적도 좋기 때문에 쉽게 예상하기 힘든데요. 왠지 마음은 송병구에게 기우네요.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결승전에서 이제동을 상대하는 송병구의 플레이가 무척 인상 깊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처럼 저그가 많이 진출하긴 했지만 저그를 상대로 테란과 프로토스가 지난 시즌처럼 허무하게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온게임넷 엄재경 해설 위원

◆EVER 스타리그 2009 16강 2회차
A조 김창희(테) <단장의능선> 진영화(프)
B조 박명수(저) <태풍의눈> 박세정(프)
C조 이영한(저) <엘니뇨> 김정우(저)
D조 문성진(저) <투혼> 송병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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