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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구-염보성 '프로리그 사나이' 쟁탈전

삼성전자 송병구와 MBC게임 염보성이 프로리그 사나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송병구와 염보성은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을 펼친다.
송병구와 염보성은 엇갈린 길을 걸었다. 2004년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두 선수는 삼성전자와 MBC게임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메이저 개인리그 데뷔 시점도 비슷했고 프로리그에서도 2005년에 첫 경기를 치른 두 선수는 삼성전자 칸과 MBC게임 히어로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 갔다.

송병구의 활약으로 삼성전자는 제1회 KeSPA컵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 후기리그에는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2007년에는 삼성전자를 전기리그 우승으로 이끈 송병구는 2008년에도 광안리 결승전에서 우승시키는 일등 공신이 됐다.

염보성도 프로리그에서 맹활약했다. 2005년 데뷔한 신인들 가운데 가장 좋은 기세를 탄 염보성은 최단기간 프로리그 50승을 달성했고 2006년에는 소속팀 MBC게임 히어로를 전기리그 준우승, 후기리그 우승, 통합 챔피언전 우승으로 이끌면서 프로리그의 사나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송병구와 염보성의 운명은 개인리그에서 엇갈렸다. 송병구가 팀을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선두 주자 역할을 하면서도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반면 염보성은 지금까지 개인리그에서는 8강에도 들지 못하며 주춤했다.

송병구가 2007년 MSL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2007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WCG 그랜드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2008년에는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염보성은 개인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프로리그 성적마저도 하향 곡선을 그리며 08-09 시즌에는 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도 실패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09-10 시즌이 개막한 이후 송병구와 염보성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염보성이 테란전 상승세를 발판 삼아 9승1패를 기록했고 송병구는 팀의 부진 속에서도 5승1패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30일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두 선수의 최근 상승세 덕이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송병구가 공식전 9승3패로 크게 앞서 있다.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염보성을 상대로 연승을 쌓아온 결과 덕분에 송병구가 치고 나갔지만 최근 프로리그에서의 경기는 2대2로 팽팽하다.

2승8패의 수렁에 빠져 있는 삼성전자를 구해야 하는 송병구와 7승3패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MBC게임 히어로의 추진체 역할을 하고 있는 염보성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팀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송병구-염보성 상대전적 9대3 송병구 우위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R 7주차@온게임넷
▶삼성전자-MBC게임
1세트 차명환(저) <단장의능선> 김태훈(저)
2세트 허영무(프) <매치포인트> 김재훈(프)
3세트 이성은(테) <용오름> 이재호(테)
4세트 송병구(프) <아웃사이더SE> 염보성(테)
5세트 <투혼>
*오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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