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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SF 초청전] 이윤열-박정석 "오랜만에 만나 즐거웠다"

위메이드 이윤열과 공군 박정석이 정말 오랜만에 맞대결을 펼쳤다. 2대1로 이윤열이 이기긴 했지만 두 선수는 나란히 기자실에 들어와 악수를 나누며 환하게 웃었다. 올드 프로게이머 두 명의 얼굴에 승패에 대한 아쉬움은 찾기 어려웠다. 박정석은 이윤열의 여우같은 플레이를 칭찬했고 이윤열은 박정석의 생산력과 운영 능력에 박수를 보내며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

Q 오랜만에 경기한 소감은.
A 이윤열=박정석 선수와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 좋았다. 두 경기 모두 운이 많이 따라서 이긴 것 같다.
A 박정석=역시 이윤열과의 심리전에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1세트부터 2팩토리를 당하면서 넋이 나갔다. 3세트에서도 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찰이 되지 않아 갑갑하던 차에 몰래 팩토리에 당해 버렸다.

Q 3년전 슈퍼파이트 경기가 다전제의 마지막 대결이었다.
A 박정석=내가 스타리그에서 한 번 이기고 모두 패한 것 같다. 상대하는 입장에서 이윤열과 붙는다고 생각하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예측이 되지 않는다. 대단한 녀석이라 생각한다. 심리전에서 과감한 선택을 자주하는 것 같다.
A 이윤열=내가 심리전에서 앞선 것 같다. 박정석 선수에게 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Q 태백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갔따.
A 이윤열=홍진호 선수와 경기하고 싶다. 붙어 보지 않은지 정말 오래됐다. 저그전을 결승에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Q 홍진호가 이윤열과 붙는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지.
A 박정석=홍진호에게 삼국지를 추천하고 싶다. 이윤열이 꾀가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Q 6년전 4대 천왕전에서 한 무대에 선 적이 있다.
A 이윤열=오프닝 때 무대에 4명이 서 있는데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뿌듯했다.
A 박정석=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나도 편안하고 성격들도 밝고 반갑게 맞아줘서 고맙다.

Q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는.
A 이윤열=어떤 선수가 올라오더라도 재미있는 결승이 되었으면 좋겠다. 스키장에서 열리는 경기라 핫팩을 꼭 준비해야겠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연습 도와준 우리 선수들과 삼성전자 박동수 선수가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법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박정석=그저께보다는 경기력도 좋았다. 져서 만족할 수는 없지만 화가 나지는 않는다. 내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전략에서 졌을 뿐 전체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이윤열의 전략성에 대한 대비가 미비했던 것 같아 아쉬움은 남는다. 김성기, 한동욱 등 우리 팀 테란과 KT 황병영이 많이 도와줬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프로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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