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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KT 이영호 "송병구전 통해 한 단계 성장"

KT 이영호가 저그 둘을 잡아내고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저그전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호는 “최연성 코치님의 18연승 기록을 깨고 싶다”며 “16강에서는 저그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Q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A 상대 분들이 올인 공격을 준비해서 게임 중간 중간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Q 저그전 10연승인데.
A 내가 열심히 준비한다면 18연승 기록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목표의식이 생기면 더욱 열심히 하기 때문에 목표로 세운 것이지 의식을 하고 경기를 하지는 않는다.

Q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A 순간적인 센스로 경기를 플레이했다. 오늘 경기 같은 경우는 내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했다기 보다는 손 가는 대로 경기를 풀어간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Q 상대가 항복을 빨리 선언했다.
A 원래는 앞마당에 벙커를 짓지 않지만 오늘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아 벙커를 건설했다. 상대가 앞마당에서만 저글링을 생산했기 때문에 벙커가 없었다면 그냥 뚫리는 상황이었다. 최근 감이 나를 살리는 것 같다(웃음).

Q 금요일에 송병구와 대전에서 패했는데.
A 나를 한 단계 발전 시켰던 계기가 됐다. 원래 경기를 패하고 나면 굉장히 열 받는데 이번 경기는 프로토스전에 무언가를 깨닫게 해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병구형이 준비를 정말 잘했더라. 몰래 확장 기지를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 패배의 요인이었고 다음에 붙는다면 내가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겠다.

Q 프로토스전 감을 올리겠다는 이야기를 입버릇처럼 했는데.
A 연습을 하면서 정말 감을 많이 끌어 올렸다. 그래서 80~90%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맞듯 경기를 패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일주일 동안 계속 프로토스전만 준비하기 때문에 조만간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A 팀 성적이 좋다 보니 내 성적도 좋고 컨디션도 좋은 것 같다. 요즘은 아무리 일정이 많아도 팀이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 개인 컨디션에 도움이 많이 된다.

Q MSL 목표가 있다면
A 우승을 한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높은 목표를 세울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시드를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Q 프로리그에서 저그, 테란전 연승을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A 자신감은 충분히 있다. 팀원들도 많이 도와줬고 나도 열심히 했다. 최종전이 투혼인데 개인적으로 투혼에서 전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을 정말 열심히 도와준 (배)병우형과 (고)강민이형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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