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12월1일 하이트 스파키즈에게 0대3으로 완패를 당한 뒤 6일에는 화승 오즈에게도 0대3으로 무너지면서 2회 연속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SK텔레콤은 5전3선승제로 전환한 2005년 이후 0대3 패배를 2회 연속으로 당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이번 연패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1일 하이트와의 경기에서는 정명훈이 하이트 저그 문성진에게 패했다. 문성진이 훌륭한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지만 저그의 성향을 예측하지 못하고 섣불리 진출했다가 포위 공격을 당한 정명훈의 플레이가 패배를 불러왔다. 레이스로 전환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이미 승기가 기운 이후였다.
6일 화승전에서는 저그의 기량 차이가 패배를 불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텔레콤 어윤수가 화승 테란 구성훈의 치즈러시를 막지 못한 반면 화승의 저그들은 SK텔레콤 테란의 빈틈을 모두 알고 있는 듯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화승의 저그 신예 박준오는 테크트리를 선호하는 정명훈이 병력이 없는 틈을 예리하게 파고 들어 유리하게 이끌었고 이제동은 고인규의 벙커링을 드론으로 막아냈고 스톱 럴커로 큰 피해를 입히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결국 SK텔레콤의 저그가 최근 약세를 이어가면서 테란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저그의 약세가 곧바로 저그를 상대하는 SK텔레콤 선수들의 기량 저하를 불러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본기를 강조하는 훈련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