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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화승 구성훈 "크리스마스에 비오길"

화승 오즈 구성훈이 크리스마스를 맞은 커플 부대에 '저주'를 뿜어댔다. 다음 주에 있을 프로리그 연습을 위해 키보드, 마우스와 싸움을 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구성훈은 "크리스마스날 눈이 아니라 비가 오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Q 승리한 소감은.
A 오랜만에 장기전 끝에 테란전을 승리했다. 연습하는 동안 중후반전에 초점을 맞췄는데 잘 통한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시작부터 편했다. 김창희 선수와 채팅을 하면서 긴장이 풀려 승리한 것 같다. 사실 경기 중반에 나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면 커맨드 센터 러시나 핵폭탄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확장 기지는 지을 자리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핵폭탄을 쓰려고 했는데 김창희 선수가 일찍 나가서 불쾌했다(웃음).

Q 발언의 수위가 높다. 김창희와 친한가.
A 배틀넷에서 자주 만나서 대화를 많이 한다. 나름대로 친하다고 생각한다.

Q 그동안 올인 전략을 자주 썼다.
A 사실이다. 이영호 선수와의 경기가 특히 그랬다.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경기는 중장기전을 도모하자고 생각했고 운영을 준비했다.

Q 1시와 7시에서 드롭십 공방이 치열했다.
A 연습 때 많이 겪었던 상황이다. 생각 없이 유닛만 잃지 않으면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다. 서로 후반을 생각하고 온 것 같다. 대각선 자리든 세로든, 가로든 어떤 자리가 나와도 이런 스타일로 경기했을 것 같다.

Q 공군전과 이번 하이트전 모두 3대0으로 이겼다.
A 3대0으로 이겨서 좋기도 하지만 미안한 선수도 있다. 두 번 모두 4세트에 배치된 임원기 선수가 빛을 보지 못해 아쉽다. 임원기 선수가 연습실에서 정말 연습을 많이 하는데 우리가 기회를 빼앗은 것 같다.

Q 2라운드에서 팀 분위가 살아나고 있다.
A 08-09 시즌에는 신인과 주전의 격차가 많이 났다. 그렇지만 지금은 평준화되어 쉬운 경기가 거의 없다. 연습 때 다른 팀 선수들과 스파링을 해봐도 녹록한 경기가 없다. 이번 위너스리그에는 올킬이 자주 나오지 않을 것 같다.

Q 다음 주에 CJ, MBC게임 등 상위 팀과 경기한다.
A 엔트리가 나와 봐야 확신이 들겠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겨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

Q 팀이 8승8패로 5할을 맞췄다.
A 지금 분위기라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 같다. 08-09 시즌 우리는 상위에 항상 있었지만 밑에서 치고 올라온 SK텔레콤이 이러한 분위기를 타지 않았나. 우리도 그들처럼 한 번 해보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크리스마스에 우리는 다음 경기를 위해 연습에 매진해야 한다. 커플에게 미안하지만 눈이 아니라 비가 왔으면 좋겠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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